태풍 ‘제비’ 영향으로 일본 오사카 공항이 침수되면서 운항을 중단한 인천↔오사카 등 한일 여객기 노선이 14일부터 일부 정상화된다.

대한항공은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오사카 노선에 대해 부분적으로 정기편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김포↔간사이 왕복 2회, 인천↔간사이 왕복 1회 등 하루 총 3회, 6편 규모로 운항을 재개한다.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 대한항공 제공
20일 이후 운항 여부는 간사이 공항 터미널 시설 복구 상황에 따라 재공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나고야, 오카야마, 후쿠오카 등 주변 공항에 대형기를 투입해 오사카를 오가는 승객을 수송 중이다. 5일부터 13일까지 총 5720석 규모를 추가 공급했다. 오사카 정기편 운항이 완전 정상화 되기 전인 20일까지는 인근 노선인 나고야, 나리타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해 1030석 규모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김포·인천↔오사카 구간 운항을 부분 재개한다. 14일부터 일주일간 총 16회(왕복 기준) 운항 예정이다. 또 인천↔나고야 구간 기종을 중·대형기로 변경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14일부터 김포·인천↔오사카 정기편 일부 운항을 재개한다. 김포↔오사카 노선은 총 7회 운항한다. 인천↔오사카 노선은 총 17회 운항한다.

에어부산 역시 14일부터 20일까지 부산↔오사카 노선을 하루 1편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