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금융당국이 암호화폐(가상화폐) 사기 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업체 3곳에 영업 정지 명령을 내렸다.

미국 텍사스주 증권위원회(Texas State Securities Board)는 18일(현지시각)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를 사칭한 러시아 투자회사 '코인즈 마이너 인베스트먼트(Coins Miner Investment, 코인즈 마이너)' 등에 긴급 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 미국 텍사스주 증권위원회(Texas State Securities Board) 트위터 갈무리
/ 미국 텍사스주 증권위원회(Texas State Securities Board) 트위터 갈무리
텍사스주 증권위원회에 따르면 코인즈 마이너는 코인베이스를 대신해 자금을 모집하는 것으로 속여 텍사스주 주민들 돈을 갈취했다.

코인즈 마이너는 텍사스 주민을 속이기 위해 코인베이스가 메일을 보낸 것처럼 조작했다. 또 회사 관계자인 안나 줄리아 라라(Ana Julia Lara)는 코인베이스 트레이더로 일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안나 줄리아 라라는 리플 최고경영자(CEO)와 찍은 사진이라며 고객을 감쪽같이 속였다.

텍사스주 증권위원회는 "사진 속 라라라는 인물은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부사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코인즈 마이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사가 영국에 있다고 썼다. 하지만 이 회사는 러시아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로 밝혀졌다.

텍사스주 증권위원회는 해킹 방지 가상화폐 지갑 개발사인 DGBK도 사기 혐의가 있다며 영업 정지 명령을 내렸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토큰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며 투자자를 유혹했다. 특히 이 회사는 2019년 초 가상화폐 공개(ICO)를 할 경우를 예로 들며 190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였다.

이외에도 텍사스주 증권위원회는 유령회사 '얼티미티 어셋 LLC(Ultimate Assets LLC)에 영업 금지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