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 기반 스타트업 블럭버스터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코인을 리워드하는 사례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암호화폐 공개(ICO)가 금지된 국내에서 최초로 등장한 실험적인 시도가 성공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 / 블럭버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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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럭버스터는 ‘여행 산업에 기여하는 모든 사람에게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투명·공정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여행 커뮤니티 겸 플랫폼 트래블 디네이션(Travel dNation)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트래블 디네이션은 블록체인 기술과 여행 서비스 모델을 접목한 신개념 프로젝트다. 당장 여행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각자 능력에 따라 기여할 수 있는 역할과 방법을 제시한다. 수행 결과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인센티브로 보상해 가치를 생산하고 높은 성취감과 소속감을 부여한다.

트래블 디네이션은 특히 벤처기업 정신을 내세워 실험적 시도에 나선다. ICO가 금지된 국내에서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펀딩에 참여한 이들에게 토큰 리워드를 제공한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리워드로 제공되는 NP토큰(NOJA Power)은 커뮤니티가 발행하는 3가지 토큰 중 서비스 내부에서 주로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으로, 투표 및 좋아요 등에 영향력을 갖는 아이템같은 토큰이다.

트래블 디네이션(Travel dNation)은 스팀잇(Steemit)의 저자 보상 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블록체인의 투명하고 공정한 보상시스템을 통해,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질의 여행 데이타, 그리고 잘 번역된 여행 컨텐츠를 제공한다. 별도 현지 가이드 없이도 여행자가 현지인처럼 먹고, 마시고, 놀아볼 수 있는 여행세상을 만든다는 목표다.

서비스내에는 당장 여행을 계획하지 않은 회원이더라도 여행시민이라는 소속감을 부여하고, 능력에 맞는 역할과 그에 따른 보상 방법을 제시한다. 언제든 자발적인 참여에 따라 인센티브를 보상받을 수 있어 다른 여행 서비스와 구분된다.

서성진 대표는 "크라우드 펀딩법은 2015년 합법화가 됐고, 리워드로 제공되는 것에는 제한이 없다"며 "ICO가 금지된 국내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코인 리워드는 문제가 없어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래블 디네이션(Travel dNation) 크라우드 펀딩은 10월 5일부터 12일 오후 2시까지 얼리버드 신청기간을 거쳐, 11월 9일까지 4주간 크라우디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