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싱가포르 내 쉐이크쉑 사업운영권을 획득하고 2019년 상반기에 첫 번째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쉐이크쉑 강남점. / SPC 제공
쉐이크쉑 강남점. / SPC 제공
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과 미국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는 25일, 싱가포르 사업 운영에 관한 계약을 맺고, 2019년 상반기 중 1호점을 열기로 결정했다. 1호점 위치는 2019년 새롭게 개장하는 복합 단지 ‘주얼 창이(Jewel Changi)’가 될 예정이다.

미국 쉐이크쉑은 싱가포르 시장 진출의 파트너를 현지 기업이 아닌 한국의 SPC그룹을 선택했다. SPC그룹은 한국에서 쉐이크쉑을 운영하는 그룹의 높은 사업역량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SPC는 2016년 7월 서울에 한국 1호점인 ‘쉐이크쉑 강남점’을 선보인 이래 2년만에 7개 매장을 국내에 열었다. SPC는 쉐이크쉑의 협력 기업 중 유일하게 햄버거빵 번(bun)을 직접 생산해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한편, SPC그룹은 이번 쉐이크쉑 운영권 획득이 단순히 매장 운영에 따른 수익 창출을 넘어 향후 파리바게뜨, SPC삼립 등 그룹의 글로벌 사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2024년까지 싱가포르 내에 10개 이상의 쉐이크쉑을 열 계획이다"며 "쉐이크쉑이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쉐이크쉑은 2001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버거 브랜드로 현재 영국, 일본, 중동, 홍콩 등 세계 주요 13개국에서 180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