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10월 25일로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시험발사체 점검 과정에서 이상을 발견해 발사를 연기한다고 17일 밝혔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에 기립한 누리호 시험발사체 인증모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에 기립한 누리호 시험발사체 인증모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시험발사체 개발진은 16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시험발사체 비행모델을 이용한 발사 점검과정 중 추진제 가압계통의 압력 감소 현상을 확인했다. 현재 원인 분석을 위해 시험발사체 비행모델을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동으로 이송한 상태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예정된 발사일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17일 제2차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현황을 검토하고, 발사 일정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

원인분석 작업은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원인 분석과 대응 계획을 수립하는 대로 발사관리위원회를 다시 열어 발사일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