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6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CJ CGV 베트남홀딩스의 국내 상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한국 증시 시장 악화가 이유다.

베트남 CGV 수반한 극장. / CJ CGV 제공
베트남 CGV 수반한 극장. / CJ CGV 제공
CGV 한 관계자는 "한국 주식 시장이 악화된 것이 원인이다"며 "베트남의 미래 성장성에 비해 회사가 저평가 받고 있고, 주식하락장세에서는 투자자의 관심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CJ CGV는 공시에서 "CJ CGV 베트남홀딩스의 보통주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 예측을 실시했다"며 "하지만,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동주관회사 등의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CJ CGV 베트남홀딩스는 당초 희망 공모가 1만8900∼2만3100원으로 모두 132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침체된 주식 시장으로 인해 상당수 물량이 희망가 이하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CJ CGV 베트남 홀딩스의 국내 상장 추진에 대해 CGV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회사 실적 고려해 현재보다 가치를 더 인정 받을 때 다시 상장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CJ CGV 베트남홀딩스는 베트남에서 극장 운영과 영화 배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지분은 모회사인 CJ CGV가 100%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