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본법인 테슬라재팬이 지난 8일 테슬라 모델3를 일본 최초 공개했다.

일본 테슬라 전시장에 공개된 모델3. / 리스폰스 갈무리
일본 테슬라 전시장에 공개된 모델3. / 리스폰스 갈무리
11일 일본 자동차 전문매체 리스폰스 보도에 따르면 모델3는 EPA(미국 환경보호청) 기준 최대 주행거리 418㎞(260마일)를 확보한 ‘미드레인지배터리’와 498㎞(310마일)의 ‘롱레인지배터리’로 구성된다. 롱레인지배터리와 같은 주행거리를 갖고 가속성능을 높인 ‘퍼포먼스배터리’도 준비했다. 일본에서 공개된 모델3는 롱레인지배터리다.

롱레인지 모델3의 시속 96㎞ 기속시간은 4.5초로, 퍼포먼스 모델3의 3.3초에 비해 느리지만, 이 자체로도 큰 경쟁력이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배터리 용량과 전압 등 세세한 정보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EPA 공인 310마일은 현재 닛산 리프의 151마일(243㎞)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이어서 80㎾로 예측된다는 게 리스폰스 설명이다.

일본 판매 가격은 형식지정을 받지 않아 미정이다. 롱레인지 모델3의 미국 가격인 5만3000달러를 일본 엔화로 계산할 경우 598만9000엔(5940만원)으로 계산되고, 여기에 소비세 10%를 더하면 일본 예상 판매 가격은 658만7900엔(6535만원) 정도다. 리스폰스는 698만엔(6920만원) 정도에 일본판매 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 인도를 예정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홈페이지 상으로 현재 계약 기준 12~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2020년 인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역시 판매와 관련된 국내 인증은 진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