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비즈니스 솔루션 전문기업 SAP가 인수·합병으로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11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SAP는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퀄트릭스(Qualtrics)를 80억달러(9조원)에 인수한다. 2014년 출장 관리 솔루션 제공 업체 컨커(Concur)를 인수한 이후 두번째로 큰 규모다.

SAP와 퀄트릭스 로고. / SAP 홈페이지 갈무리
SAP와 퀄트릭스 로고. / SAP 홈페이지 갈무리
SAP는 인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70억유로(8조9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거랜는 2019년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퀄트릭스는 리서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로 서베이멍키(SurveyMonkey)의 경쟁사로 꼽힌다. 최근 상장(IPO) 준비 중인 상황이었으나 SAP가 전액 현금을 들여 인수했다.

최근 SAP는 주력 사업인 데스크톱용 소프트웨어 분야를 벗어나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 뛰어들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 중이다. SAP가 하이브리스(Hybris), 긱야(Gigya), 캘리더스클라우드(CallidusCloud), 석세스 팩터스(SuccessFactors) 등의 회사들을 인수해온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