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소프트웨어(SW) 기업 SAP가 CRM 사업 강화를 위해 미국 데이터 SW 업체 퀄트릭스인터내셔널(Qualtrics International)을 80억달러(9조320억원)에 인수한다. 퀄트릭스는 미국 유타에 본사를 둔 회사로 이메일, 소셜미디어 등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을 갖고 있다.

특히 퀄트릭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라이언 스미스(40)가 한국 영어강사 출신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은다. 라이언 스미스는 대학 졸업 직후 한국에서 영어 강사를 하며, 1주일간 5000가구의 아파트 단지 우편함에 전단을 돌려 많은 돈을 벌었다고 밝혔다.

◇ 애플, 리퍼비시 AI 스피커 홈팟 판매

애플이 인공지능(AI) 스피커 ‘홈팟'을 원래 가격보다 50달러(5만6800원)쯤 저렴한 리퍼비시 상품을 선보였다.

SAP와 퀄트릭스 로고. / SAP 홈페이지 갈무리
SAP와 퀄트릭스 로고. / SAP 홈페이지 갈무리
리퍼비시는 구매자의 단순 변심으로 반송된 제품이나 유통 과정에서 오류로 미세한 문제가 발견된 제품을 신상품 수준으로 재포장해 저렴하게 내놓는 상품이다.

13일 맥루머스에 따르면, 애플은 온라인 스토어에서 정가 349달러(39만6600원)짜리 홈팟 리퍼비시 상품을 299달러(33만980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애플 홈팟 리퍼비시는 화이트와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 2종으로, 모두 1년 제한 보증이 적용된다.

애플, 리퍼비시 AI 스피커 홈팟 판매

◇ 애플, 2019년 아이폰에 저가 안테나 쓴다

애플이 2019년 출시할 신형 아이폰에 전작보다 저렴하면서 수신감도도 떨어지는 안테나를 일부 사용한다.

11일 애플인사이더는 밍치궈 TF인터네셔널 증권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인용해 "2019년형 아이폰에는 기존 LCP 안테나를 대신해 MPI 안테나가 일부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3개 아이폰 모델은 모두 6개 LCP 안테나를 탑재했다. 이중 4개가 값싼 MPI로 바뀌는 셈이다.

LCP안테나는 제작이 어렵고 쉽게 파손되는 단점이 있지만 전파 수신감도가 뛰어나다. 반면 MPI 안테나는 생산수율도 좋고 제작이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LCP 안테나보다 감도가 떨어진다.

밍치궈는 "애플은 아이폰 생산 비용을 낮추고 수율을 높이기 위해 2개 LCP 안테나와 4개 MPI 안테나를 혼합해 사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애플, 2019년 아이폰에 저가 안테나 쓴다

◇ 화웨이, 스마트폰 이어 스마트안경 시장 도전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안경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14일 CNBC는 화웨이가 증강현실(AR) 안경을 개발 중이며, 향후 1~2년 이내에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증강현실은 3차원 이미지를 실제 세계에서 겹쳐서 보는 기술이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 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AR 안경은 2019년 또는 2020년 상용화된다"며 "소비자는 한 단계 더 높은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 스마트폰 이어 스마트안경 시장 도전장

◇ SAP, 퀄트릭스 9조원에 인수

독일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 SAP가 인수·합병으로 성장동력을 찾는다.

11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SAP는 미국 SW 회사 퀄트릭스(Qualtrics)를 80억달러(9조원)에 인수한다. 2014년 출장 관리 솔루션 제공 업체 컨커(Concur)를 인수한 이후 두번째로 큰 규모다.

SAP는 인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70억유로(8조9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인수합병 작업은 2019년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퀄트릭스는 리서치 SW 업체로 서베이멍키(SurveyMonkey) 경쟁사로 꼽힌다. 최근 상장(IPO)을 준비해 왔다.

SAP, 9조원에 美 SW 기업 퀄트릭스 인수

◇ 화웨이, 자체 AI 탑재 스피커로 글로벌 시장 공략

화웨이가 자체 AI(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한 스피커를 내놓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15일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 비즈니스 담당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 시장을 위한 AI 비서를 가졌고, 앞으로 해외 고객을 위한 AI 비서도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가 탑재된 AI스피커 ‘AI 큐브’를 출시했다"며 "자체 AI 플랫폼을 내놓고 서비스를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해외에 자체 플랫폼 기반 제품을 내놓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 CEO는 미래 나올 제품이 어떤 언어로, 언제부터 서비스될 지는 정확히 말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아마존과 구글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화웨이, 자체 AI 플랫폼 탑재 스피커로 글로벌 시장 공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