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스테이블코인 팍소스를 새로운 기축통화로 선정한다고 28일 밝혔다. 달러와 가치가 1:1로 연동되는 팍소스가 새로운 기축통화로 추가되면서 암호화폐와 실물경제간 거리는 좁힐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바이낸스는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를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실물화폐 거래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팍소스를 추가하면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좀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진 셈이다. 바이낸스는 팍소스로 거래 가능한 바이낸스코인(BNB),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이오스(EOS)와 스텔라(XLM)등 6개 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장펑자오 바이낸스 CEO는 "팍소스가 암호화페 시장 전체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좀더 많은 팍소스 기반 마켓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팍소스는 2012년 설립된 팍소스 신탁(Paxos Trust Company. LLC)이 발행한 암호화폐다. 법정통화와 1:1 비율로 교환이 가능한 스테이블코인(Stable) 대표주자로 꼽힌다. 현재까지 약 1억4000만달러(약 1500억원) 규모가 발행됐다.

팍소스는 신용을 담보하기 위해 은행에 발행량에 비례한 미국 달러를 예치했으며 정기적으로 대형 회계법인으로부터 재무상태를 감사받는다. 팍소스는 앞서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지난 9월 거래를 승인받으며 세계 최초 미국정부 승인을 받은 디지털 자산이 됐다.

찰스 카스칼리아 팍소스 CEO 겸 공동창업자는 "출시 후 2개월만에 팍소스는 투명성과 합법성을 토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바이낸스와 협업해 트레이더에게 좀더 편리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