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영화 서비스 훌루(Hulu) 유료 이용자 수가 2018년 23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4일(현지시각) 랜디 프리어(Randy Freer) 훌루 대표의 발언을 토대로 훌루가 2018년까지 2300만명쯤의 유료 이용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 훌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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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루는 2018년 1월 미국 가전쇼 CES에서 1700만명의 유료 이용자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프리어 훌루 대표는 "훌루는 3000만명을 넘어 5000만명의 유료 이용자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컨퍼런스를 통해 말했다.

현재, 인터넷 영화 서비스 강자는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세계 190개국 1억3000만명 이상의 유료 이용자를 거느리고 있다. 2위 주자는 아마존이다. 미국 영화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 회원 수는 9000만명쯤이다. IT매체 더버지는 미국에서 아마존 비디오 시청자는 2600만명이라고 전했다.

훌루는 미국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시장만 놓고 보자면 훌루는 아마존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훌루는 넷플릭스와 달리 미국에서 ‘라이브TV’ 서비스로 광고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프리어 훌루 대표에 따르면 라이브TV 광고 수익은 2017년 대비 50% 상승했다.

훌루는 월트디즈니가 21세기 폭스 영화·방송 부문 인수로 60% 지분을 가지고 있다. 컴캐스트는 30%, AT&T 워너미디어는 10% 지분을 가지고 있다.

훌루의 글로벌 시장 확대 계획에 대해 프리어 대표는 "지리적 확대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오너 기업(디즈니)로부터 지원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