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인프라 기업 케이아이엔엑스(KINX)는 IBM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를 하이브리드로 구성하는 'IBM 다이렉트 링크(Direct Link)'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KINX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IBM까지 서비스해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IBM 다이렉트 링크는 IBM 클라우드를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와 연결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성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공용 인터넷이 아닌 전용회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데이터 전송 속도와 안정성이 향상된다. 별도 데이터 전송 요금이 적용되므로 인프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프라이빗 연결 기반 보안은 금융, 의료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도 안심하고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다.

KINX는 IBM 클라우드 다이렉트 링크 데디케이트(Cloud Direct Link Dedicated) 및 클라우드 다이렉트 링크 익스체인지(Cloud Direct Link Exchange) 파트너로서 IBM 서울 PoP(Point of Presence, 네트워크 거점)을 구축하고 IBM 라우터로 연결한다. 도곡, 가산, 상암, 분당 등 수도권 내 모든 KINX 데이터센터에서 IBM 다이렉트 링크를 사용할 수 있어 연결 편의성 높다. 또 전 세계 IBM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부터 수신 트래픽이 무상 제공된다. 해외 지사와 데이터 전송이 빈번한 외국계 기업에 적합한 이유다.

KINX는 AWS,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IBM에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며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연달아 체결하고 있다. 이미 금융, 게임, 유통 등 다양한 기업이 KINX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 중이다. 뿐만 아니라 KINX는 '클라우드 허브'로 최적의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한다. 한 번 연결로 IBM 클라우드,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KINX IXcloud 등 여러 클라우드를 통합 사용 및 관리할 수 있다. 특히 트래픽 관리에 민감한 게임업계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김지욱 KINX 공동대표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IBM과 함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