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과의 특허 소송으로 최근 중국에서 일부 아이폰 모델 판매 금지 조치를 당한 애플이 이번에는 독일에서도 판매 금지될 위기에 처했다.
애플이 항소하면 판매 금지 처분이 즉각 실시되지 않지만, 만약 퀄컴이 6억6840만유로(8600억원)의 보증금을 예치할 경우 항소 여부와 관계없이 판매 금지 처분이 실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증금은 항소심에서 판결이 번복될 경우 판매 금지 처분으로 인한 애플 측의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한 것이다.
애플은 이달 초 중국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아이폰 일부 모델에 대한 판매금지 예비명령을 받았다. 애플은 중국 법원 판결 직후 항소 절차를 밟고, 문제로 지적된 기능이 적용된 iOS11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