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2019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0~12월)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는데, 이 여파로 주가가 7% 급락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IT조선DB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IT조선DB
2일(현지시각)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에게 발송한 서한을 통해 1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 890억~930억달러(99조9000억~104조4000억원)에서 5~9% 하향 조정한 840억달러(94조3000억원)라고 제시했다.

애플은 실적 저하의 원인을 대부분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에서의 매출 감소 탓으로 돌렸다.

쿡 CEO는 서한에서 "주요 신흥 시장에서 도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중국 등 중화권 경제 감속 규모를 미리 예측하지 못했다"며 "전망에서 나타난 매출 감소의 대부분이 중화권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아이폰, 맥, 아이패드 전 제품군에 걸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밖의 다른 나라에서 아이폰 신제품 업그레이드가 우리가 애초 기대한 만큼 강한 수요를 창출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앞서 애플 전문가로 불리는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도 1분기 아이폰 판매량을 애초 예상치인 4700만~5200만대에서 20% 하향 조정한 3800만~4200만대로 조정한 바 있다.

한편, 애플의 매출 전망이 발표된 직후 애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