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애플의 아이폰7, 아이폰8 등 일부 모델 판매가 중단됐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반도체 업체 퀄컴은 독일 법원의 애플 아이폰 관련 판매 금지 판결이 즉각적인 효력을 갖도록 13억4000만유로(1조7000억원)의 강제집행 보증금을 예치했다.

퀄컴 본사 전경. / 퀄컴 제공
퀄컴 본사 전경. / 퀄컴 제공
뮌헨 지방법원은 2018년 12월 20일 애플이 퀄컴의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아이폰7·7플러스·8·8플러스·텐(X) 등 5종의 독일 내 판매 금지 처분을 내렸다.

퀄컴이 납부한 보증금은 항소심에서 판결이 번복될 경우 판매 금지 처분으로 인한 애플 측의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한 것이다.

퀄컴은 애플이 사진 크기 조정과 터치스크린과 관련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입장이다. 해당 기술은 2018년 애플이 선보인 iOS11에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