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마블 시리즈가 2019년 영화관을 장악하는 가운데, 마블과 경쟁 구도에 있는 워너 DC코믹스 진영은 연이은 흥행 부진 속에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마블 스튜디오는 2019년 영화 업계 최대 흥행작이 될 ‘어벤져스4 엔드 게임(End Game)' 등 마블 슈퍼히어로를 총 출동시키는 반면, 마블과 대립 구도에 있는 DC코믹스 진영 측에서는 꼬마가 성인 슈퍼히어로로 변신하는 ‘샤잠'만 출격시키는 모양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영화는 한국 극장가에서 1121만명의 관객과 999억원의 흥행 수입을 달성했다.
캡틴마블 소개 영상. / 유튜브 갈무리
◇ 지지부진 DC코믹스…2019년 단 한편의 슈퍼히어로 영화만 내놔
마블의 공세와 달리 경쟁구도에 있는 DC코믹스는 2019년 단 한편의 슈퍼히어로 영화만 출격시킨다.
DC코믹스 진영은 2018년 12월 개봉돼 전 세계 9억4322만달러(1조595억원)를 벌어들여 DC 확장 유니버스 영화 중 최고 흥행 수입을 기록한 ‘아쿠아맨'으로 한껏 분위기가 고조된 상태이지만, 계속해서 DC 슈퍼히어로 팬을 위한 콘텐츠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
샤잠 소개 영상. / 유튜브 제공
DC코믹스 진영은 2020년 ‘버즈 오브 프레이'와 ‘원더우먼 1984’ 두 편의 슈퍼히어로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원작에 해당하는 만화 ‘버즈 오브 프레이’는 배트걸이 블랙 카나리와 헌트리스 등 여성 슈퍼히어로와 힘을 합쳐 싸운다는 내용을 담았다. 영화 내용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퀸을 연기했던 여배우 ‘마고 로비’가 출연하는 것이 확정됐다.
원더우먼 두 번째 영화인 ‘원더우먼 1984’는 원더우먼을 연기했던 여배우 ‘갤 가돗'이 주인공을 연기하고 시대 배경이 1980년대라는 것, 전 편에서 사망했던 스티브가 부활한다는 점 외엔 밝혀진 것이 없다. 영화는 북미 시장을 기준으로 2020년 6월 5일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