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배터리 분야 글로벌 신시장 확대를 위해 중국 장쑤성 난징 공장에 1조2000억원을 들여 증설에 나선다.

남경 신강 개발구에 위치한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1공장 전경. / LG화학 제공
남경 신강 개발구에 위치한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1공장 전경. / LG화학 제공
LG화학은 9일 난징에 있는 현무 호텔에서 난징시와 배터리 공장 투자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란샤오민 난징 시장과 장위에지엔 난징시 부시장,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 계약 체결에 따라 LG화학은 남징 신강 경제개발구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1공장 및 소형 배터리 공장에 2020년까지 각각 6000억원을 투자한다.

LG화학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를 비롯해 경전기 이동수단, 전동공구, 무선청소기 등 비(비非) IT용 원통형 배터리의 급속한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남징 신강 경제개발구에 위치한 두 개의 배터리 공장 이외에도 2018년 10월부터 빈강 경제개발구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건설 중이다.

김종현 사장은 "이번 증설을 통해 전기차 뿐만 아니라 경전기 이동수단, 전동공구 등 새롭게 부상하는 분야의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난징에 위치한 세 개의 배터리 공장을 아시아 및 세계 수출기지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