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018년 4분기 매출 2조4786억원, 영업이익 248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7년 4분기와 비교해 각각 33.8%, 109.7% 증가했다.

삼성SDI는 이로써 2018년 연간 매출 9조1583억원, 영업이익 715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44.3%, 영업이익은 511.6% 늘었다.

전지사업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삼성SDI는 2018년 전지사업 부문에서 전년 대비 42.6% 증가한 매출 1조8793억원을 기록했다.

중대형전지는 전기차용 신규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고, 소형전지는 원형전지의 전동공구 시장 확대와 폴리머전지의 신규 스마트폰 진입으로 매출이 늘었다.

전자재료사업 부문은 반도체 소재와 디스플레이 소재 공급 다변화로 매출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597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해 자동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시장이 전년 대비 각각 58%, 40%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소형전지 시장도 17% 성장한 연간 94억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재료사업 부문은 IT 산업 전반적으로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신규 제품을 확대해 실적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