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중·강소기업 분석기업 ‘우베멘토(Ouvertmento)’와 함께 영상 기획 ‘한·모·금(한번에 모아보는 금융시장)’을 제작합니다. 한·모·금은 금융시장 코스닥, 코넥스, 비상장주식 등 중·강소기업 투자분석 콘텐츠를 통해 현명한 투자 문화를 이끌겠습니다. [편집자주]

2017년 5월 보험사 ING생명이 사명을 ‘오렌지라이프’로 바꾸고 한국 증시에 상장합니다. 상장 직후 이들은 ‘중간 배당률’을 2%로 책정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선보였습니다. 주주들 시선은 자연스레 오렌지라이프로 향했습니다.

. / 우베멘토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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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는 운영 면에서도 견실한 보험사입니다. 지급여력비율(RBC, 보험계약자 전원이 한꺼번에 보험금을 청구할 때 지급 여력을 측정한 수치)이 한국 보험회사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기초가 튼튼하고 안전한데다 중간배당을 2%나 책정할 정도로 영업력도 좋으니, 개인 주주는 결산 배당을 기대하고 오렌지라이프를 사들입니다. 덕분에 주가는 3만원 초반에서 6만원을 넘기도 합니다. 결산배당률도 3%나 책정합니다.

하지만 오렌지 라이프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합니다. 2만원대 중반까지 내려앉았습니다. 2018년 초부터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이 돌았기 때문입니다. 이 때 오렌지라이프를 사겠다고 나선 곳이 신한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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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베멘토 한·모·금] 신한 품에 안길 오렌지라이프, 미래는 밝다!? 영상. / 제작·편집 우베멘토

신한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인수, 시작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이 채용 비리로 수사를 받았고, 회계 기준이 국제표준 IFRS17로 바뀌며 변수까지 생겼기 때문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금융위는 신한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허가합니다.

신한지주 품에 안길 오렌지라이프, 투자자에게는 상당한 호재입니다. 일단, 금융 지주 힘을 업으면 자금 조달 및 운용이 쉬워져 영업력이 강화됩니다.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인한 주식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신한지주는 오렌지라이프 인수 시 프리미엄을 얹어 주식을 샀습니다. 그 프리미엄을 개인 투자자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KB금융지주와 KB손해보험 합병 당시, 외국인 투자자는 20%쯤의 지분율을 근거로 주식 프리미엄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오렌지라이프 외국인 지분율은 36%에 달하므로 프리미엄 양과 질 모두 KB금융지주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외부필자의 원고 및 영상은 IT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