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4.1%의 취업률을 자랑하는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019년도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을 수행할 연수기관 24곳을 선정하고 22일부터 연수생 1400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은 이공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계 지원하는 산업계 수요기반의 맞춤형 인재육성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2003년도부터 2018년까지 총 4만1557명의 이공계 미취업 학사 대상 전문기술 연수를 지원했고, 참가자의 평균 취업률은 74.1%에 달한다.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을 안내하는 표. / 과기정통부 제공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을 안내하는 표. / 과기정통부 제공
2019년에는 84억원의 예산을 들여 1400명의 이공계 청년에게 전문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에 선정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24개 연수기관은 전기·전자, 정보통신, 기계·소재, 화학·지식서비스 등 4개 분야 특화 전문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연수과정에 참여한 청년의 고용 불안을 줄여주고 구인난을 겪는 중소·중견 기업의 우수한 현장인력 확보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채용 약정 연수’를 실시한다.

한국품질재단 등 24개 연수기관은 관련 기술분야의 중소·중견 기업과 연수과정 수료자 1400명을 우선 채용하는 약정을 체결했다. 연수생 선발 등 연수 전반에 걸쳐 기업체 맞춤형 연수를 제공해 채용 연계를 강화한다.

연수생 대상은 만 34세 이하 이공계 대졸(2년제 이상) 청년 중 미취업자이며, 여성 이공계 인력과 장애인, 장기실업자 등은 우대한다.

연수생들은 전문 연수기간(4개월 내외) 중 전문분야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으며, 이후 기업체 실무 연수기간(2개월 내외) 동안 실제 업무를 체험한다. 연수수당도 지급된다. 전문 연수기간에는 월 40만원, 기업체 실무 연수기간에는 70만원을 준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정부부처가 노력 중이다"며 "기업과의 연수생 채용 우대 약정 체결을 통해 이공계 청년이 좋은 일자리를 얻고, 기업은 우수인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