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 넥슨 사옥에 24일 시작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exon Developers Conference, 이하 NDC)’는 신작 개발기와 인기 게임 서비스 노하우, 게임업계의 최신 기술 트렌드까지 업계의 생생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올해로 13년째 맞는 2019 NDC는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운영,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106개의 강연을 선보이며,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담을 공개한다.

◇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인싸게임 성공담

올해 NDC에서도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명 게임들의 성공기와 노하우를 만나볼 수 있다.

11년만에 PC방 점유율 10위권 내로 진입, 현재 인싸게임으로 불리우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카트라이더’의 개발 PM이 ‘<카트라이더> PM이 이야기 하는 2018년 라이브 서비스: 차트 역주행 - #카트라이더 #차트 역주행 비법 최초 공개’를 주제로 강연한다.

2018년 하반기 카트라이더 서비스 상승세를 이끈 비결을 공개하며 장수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를 진행하는 노하우에 대해 공유했다.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2019 현장사진. / 넥슨 제공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2019 현장사진. / 넥슨 제공
‘피파 온라인 4’를 개발한 EA코리아에서는 ‘<피파 온라인 4> 서버 포스트모템’을 주제로 서버 구조와 아키텍쳐에 대해 공유하고 1년 간의 운영에 대한 포스트모템을 통해 노하우와 개선점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또, ‘<Brawl Stars> - 도전과 극복의 슈퍼셀 문화’를 주제로 슈퍼셀이 글로벌 인기 게임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기업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넥슨레드에서는 ‘AxE’의 밸런스 포스트모템을 통해 ‘AxE’가 한국, 일본, 글로벌 유저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어떻게 밸런스를 설계했는지 공개한다.

◇ 데이터로 접근하는 게임 개발...최신 기술 트렌드 공유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연구되고 있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은 이제 게임업계에서도 여러 부문에 걸쳐 활용되고 있다. 올해 NDC에서는 각 게임사들의 본격적인 데이터 활용기와 인공지능 연구사례가 공개됐다.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에서는 유저들에게 최상의 재미를 줄 수 있는 매치메이킹 방법과 머신러닝 개발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데이터를 잘 활용하기 위한 시스템과 도구들을 소개한다.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2019 현장 사진. / 넥슨 제공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2019 현장 사진. / 넥슨 제공
엔씨소프트 게임 AI랩에서는 강화학습을 이용한 AI 만들기를 주제로 ‘블레이드앤소울’의 ‘비무AI’ 개발과정과 노하우를 공개한다. 또, ‘AI로 고퀄리티 모션 만들기’ 강연에서는 지형 적응형 실시간 모션 생성 기술에 대해 상세히 소개한다.

이밖에 크래프톤 데이터개발팀에서 ‘Game Data analysis with Deep Learning’을 주제로 딥러닝 기반의 게임데이터 분석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적용사례를 공유하며, 데브시스터즈에서는 데이터과학 그룹장이 등단해 ‘LTV 를 통한 손해보지 않는 마케팅’을 주제로 데이터과학을 활용해 마케팅을 모델링하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 화려한 게임의 세계 속으로...

게임 속에 녹아있는 영상과 음악,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치가 커지는 가운데, 올해 NDC에서는 인기 게임들의 영상과 사운드, 시나리오 분야의 노하우가 다수 공개된다.

캡콤에서는 ‘The new generation of horror game experience <The sound of Resident Evil 2>’를 주제로 호러 장르 게임에서 사운드의 중요성 및 리얼한 사운드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하우를 공개하며, 넷게임즈에서는 ‘<오버히트> 오버하는 사운드’를 주제로 ‘오버히트’의 사운드 콘셉트와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사용한 UE4 기반의 오디오시스템을 소개한다.

넥슨코리아에서는 ‘<드래곤하운드> 비주얼 개발기’, ‘모바일에서 사용가능한 유니티 커스텀 섭스턴스 PBR 셰이더 만들기’ 등의 강연을 통해 보다 실감나고 개성 넘치는 게임 비주얼을 완성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야외무대. /  넥슨 제공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 야외무대. / 넥슨 제공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시나리오 기획 노하우도 대거 공개된다. 15년째 서비스 중인 넥슨의 장수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에서는 ‘<마비노기> 시나리오 기획자는 대사만 잘 쓰면 되는 거 아닌가요?ㅇㅅㅇ - 15년 된 라이브 게임에서의 시나리오 컨텐츠 제작담’을 주제로 마비노기의 메인스트림 및 시나리오 콘텐츠 제작담 및 어려움, 해결방향 등을 공유한다.

유명 IP를 바탕으로 개발된 모바일게임 ‘마블 배틀라인’의 개발진이 ‘아이언맨은 죽지 않고, 타노스는 돌아온다? - MARVEL 게임시나리오 탄생기 포스트모템’을 주제로 인기 IP를 활용한 새로운 시나리오 제작 후기를 들려준다.

오상운 넥슨 NDC 사무국장은 "NDC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무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매년 게임업계의 화두와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다"며 "NDC를 통해 게임인들이 다채로운 아이디어와 경험을 나누며 업계 동반 성장을 도모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