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전기차 혁신을 향해 질주하라'를 주제로 오는 5월 8~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개최된다.

25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IEVE는 기존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와 함께 통일부, 중소벤처기업부, 농촌진흥청도 공식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 여기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전기차 규제자유특구 지정 우선 협상자로 선정되면서 세게 유일의 순수 전기차 엑스포로서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이 조직위측 설명이다.

 . /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제공
. /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제공
올해 엑스포에 현대기아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부분변경),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쏘울 부스터 EV 등을 출품한다. 한국닛산은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리프 2세대 제품. 재규어랜드로버는 순수 전기 SUV I-페이스 등을 선보인다. 쌔미시스코 D2, 캠시스 쎄보-C, 대창모터스 다니고, 마스터자동차 마스터, SJ테크 미아(MIA) 등도 전시장을 찾는다.

전기버스 제작업체들도 시승 및 홍보 부스 운영에 나선다. 비야디(BYD), 현대자동차, 에디슨모터스, 우진산전, JJ모터스, 디피코 등이 엑스포 기간 동안 전기버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빛컴퍼니는 쿠바 아바나에서나 볼 수 있는 클래식카를 전기차로 개조해 공개한다. 제주모터스는 제주도기업관을 통해 2020년부터 제주에서 양산하는 이탈리아 XEV의 2인승 도심형 전기차 LSEV를 3D 프린터로 제조하는 과정을 시연한다.

컨퍼런스는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한다. 총 22개 컨퍼런스에 58개 세션이 진행된다. 이중 한·중·일 EV포럼은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중국 전기차 100인회, 일본전기차보급협회(APEV) 등이 공동 주최한다. 전기차 표준/자율주행포럼, 아시아태평양 전기화 국제학술대회(IEEE)도 열린다.

IEVE는 관람 위주가 아닌 B2B(기업 간 거래) 올림픽, 비즈니스 엑스포, 컨퍼런스 등 학술대회 중심의 행사를 지향한다. 전기차 업계의 ‘다보스포럼'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조직위측은 강조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기차 생태계와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시도도 눈에 띈다. 우선 자체 재정확충, 전시참여와 컨퍼런스, 일반 참관객 등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을 발행한다. 이를 위해 2018년 10월 스마투스와 디지털 토큰발행 계약을 체결하고 블록체인과 디지털 토큰, 토큰 경제설계 등 토큰 발행을 추진한다. 2019년 2월에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크립토 MBA와 디지털 토큰 자문협약을 체결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엑스포 기간인 10일 ‘4차산업혁명 핵심 아이콘 블록체인과 전기자동차 접목 방안 모색 정책’을 주제로 포럼도 진행한다.

김대환 IEVE 조직위원장은 "수도권에서 열리는 일반 관람객 위주의 행사와 달리 전문 컨퍼런스와 기업상담, 시승 및 시연 체험 등 멀티형 엑스포를 지향한다"며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고 궁극적으로는 전기차 ‘다보스포럼’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