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은 어린이에게 행복을, 부모에게는 선물을 선택하는 즐거움과 갈등을 함께 전달한다. 어린이날을 코앞에 두고 여전히 고민하는 부모·조모·삼촌·이모를 위해 국내 주요 장난감 전문 기업의 2019년 어린이날 핵심 신상품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어린이날'은 장난감 업계 최대 성수기로 손꼽히는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장난감 상품이 많이 소비되는 시기다.
장난감·유통 업계가 주목하는 2019년 어린이날 핵심 장난감은 ‘빠샤메카드'다. 빠샤메카드는 2015년~2016년 국내 장난감 시장을 휩쓸었던 ‘터닝메카드’의 정통 후속작이다. 장난감은 미니카가 카드가 만나면 로봇으로 변신하는 기존 터닝메카드 장난감과 달리, 2단 분리 방식으로 로봇으로 변신하는 것이 특징이다.
◇ 영실업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진검'으로 승부
장난감 전문 기업 영실업은 2019년 어린이날 핵심 장난감으로 ‘베이블레이드 진검'을 꼽았다.
팽이 장난감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시리즈는 2017~2018년 영실업 매출을 끌어올린 효자 상품이다.
장난감·유통 업계는 영실업 매출을 견인한 베이블레이드 시리즈가 2019년에도 높은 판매 수를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장난감 전문점에서 최근 베이블레이드 장난감 매출이 반토막이 났다는 이야기가 들리기 때문이다.
유통 업계의 걱정스러운 시선과 달리 영실업은 자신 있다는 의견이다. 영실업 한 관계자는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새 시리즈 진검으로 베이블레이드 인기를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진검은 기존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시리즈에 더해 자신만의 팽이를 만들 수 있고, 진검 레이어 시스템으로 더 강한 배틀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진검 레이어 시스템은 베이의 레이어가 3개의 부품으로 구성돼 있고, 레이어를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다.
◇ 레고코리아, 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 시리즈 앞세워…영화 인기에 장난감도 판매 호조
레고코리아는 2019년 어린이날 핵심 상품으로 ‘레고 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레고코리아에 따르면 레고 어벤져스 엔드게임 시리즈는 4월 1일 국내 정식 판매를 시작한 이후, 2주만에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레고코리아가 지목한 레고 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 시리즈 핵심 상품은 ‘어벤져스 연합 전투'(품번 76131)다.
이밖에도 레고코리아는 레고 시티 브랜드에서 ‘소방서’(60215)를, 여자 어린이용 역할놀이 장난감 레고 프렌즈에서는 ‘올리비아의 컵케이크 카페'(41366)를 어린이날 핵심 상품으로 선정했다.
◇ 손오공, 헬로카봇 스피너블·바비 60주년 커리어 시리즈 앞세워
손오공은 2019 어린이날을 앞두고 애니메이션 ‘헬로카봇 시즌7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새로운 카봇 ‘스피너블'을 선보인다.
스피너블 장난감은 가슴에 장착된 스피너를 돌리면 불빛과 함께 회전한다. 5가지 속성의 스피너를 모두 장착해 스피너블을 강화시킬 수도 있다. 장난감은 스피너블 1대, 스피너 1개, 연결장치 1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피너 블레이즈(불의 힘) 등은 별도 구매가 가능하다.
손오공은 ‘헬로카봇 쿵'도 어린이날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UFO드롭쿵 & 카봇쿵 세트’는 알카봇을 수납하는 캐리어와 알카봇 5종(프테라쿵·스테쿵·피노쿵·플레쿵·스밀로쿵)으로 구성됐다. 알카봇을 UFO드롭쿵의 홀 부분에 맞춰 올려놓고 10㎝쯤 높이에서 바닥을 향해 떨어트리면 5개의 알카봇이 한 번에 팝업 해 변신한다. 놀이를 하지 않을 때에는 알카봇을 보관하는 캐리어로 사용할 수 있다.
손오공은 ‘바비(Barbie)’ 인형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바비 커리어' 시리즈를 2019 어린이날 여자 어린이용 핵심 상품으로 내세웠다. 바비 커리어 시리즈는 60년간 바비가 도전한 200개의 직업 중 가장 상징적인 의미를 지녔다 평가받는 우주비행사, 소방관, 대통령, 뉴스 앵커 등의 모습을 재현한 인형 상품이다.
◇ 오로라월드, 유후·신비아파트 내세워
장난감 전문 기업 오로라월드는 2019년 어린이날 핵심 상품으로 ‘유후와 친구들' 3D버전 봉제인형과 ‘신비아파트' 시리즈 장난감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오로라월드는 장난감 직판점인 토이플러스를 통해 신비아파트 시리즈와, 아기상어 시리즈 등을 어린이날 집중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 아이큐박스, 플레이모빌 ‘학교' 시리즈가 핵심
독일에서 온 역할놀이 장난감 ‘플레이모빌'을 국내 유통하는 장난감 전문 기업 아이큐박스는 플레이모빌 ‘학교' 시리즈를 2019년 어린이날 핵심 장난감으로 선정했다.
플레이모빌 학교 시리즈는 미취학 어린이가 미리 학교 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교육용 장난감이다. 장난감은 교실, 카페테리아, 화장실 등이 갖춰져 실제 학교의 축소판이다.
스웨덴 왕실이 인정한 원목 장난감 브랜드 브리오 핵심 상품은 월드 시리즈 ‘소방서’다. 이 장난감은 2층 소방서 건물과 소방차와 긴 호스와 사다리가 장착된 소방차, 소방관 2명 등으로 구성됐다.
◇ 토이트론, 코딩로봇 ‘코딩펫 밀키'로 코딩 교육 시장 거머쥔다
한국에서 만든 코딩 교육용 장난감 ‘코딩펫'이 국내 코딩 교육 교재 시장을 평정했다는 장난감 업계 분석이 나온다. 외산이 많은 코딩 교재 시장에서 국산 제품이 시장을 거머쥐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세계적인 장난감 기업 레고도 2017년 코딩 교육 장난감 ‘레고 부스트'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등 코딩 교재 시장 경쟁을 가속화시켰다.
장난감 업계에 따르면 국내 교육용 코딩 교재 시장의 승자는 토이트론의 ‘코딩펫' 시리즈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코딩펫은 국내에서만 10만개 이상 판매됐다"고 말했다.
장난감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장난감 시장은 단일 상품 기준 3000개 팔기도 어렵고 1만개를 팔면 대박이다"라고 밝혔다.
장난감 전문 기업 토이트론의 2019년 어린이날 주력 상품은 교육용 코딩 로봇인 ‘코딩펫 밀키'다.
코딩펫 2세대 제품인 코딩펫 밀키는 고등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순차·함수·반복·조건 코딩의 개념을 어린이가 놀이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 미미월드, 미미스타일 시리즈 앞세워
장난감 전문 기업 미미월드는 2019년 어린이날 핵심 상품으로 미미스타일 ‘헤어컬러잇백'과 ‘취향저격 데일리룩'을 내세웠다.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인형 '미미'는 1982년 탄생했다. 미미월드는 1981년 미미 인형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라라'를 선보였다. 서구적인 체형과 얼굴로 인해 한국 여자 어린이들 사이에 쉽게 친구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바비와는 달리, 미미는 동양적인 얼굴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 [어린이날 장난감] ⑨가이아코퍼레이션, 남아는 '탑핀배틀카'·여아는 '리나는 뱀파이어'
- [어린이날 장난감] ⑧아카데미과학, 엑스버스터·헬로피카츄 전면 배치
- [어린이날 장난감] ⑦미미월드, 미미스타일 '헤어컬러잇백' 앞세워
- [어린이날 장난감] ⑥토이트론, '코딩펫 밀키'로 교육 교재시장 평정
- [어린이날 장난감] ⑤아이큐박스, 플레이모빌 학교·브리오 소방서 앞세워
- [어린이날 장난감] ④영실업,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진검'으로 승부
- [어린이날 장난감] ②레고코리아, 핵심 상품은 '레고 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
- [어린이날 장난감] ③손오공·초이락, '빠샤메카드'가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