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5월 21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땅 위 드론’, ‘하드웨어 내쫒는 클라우드 게임’ 등이었습니다.


플라잉 스타 가변 드론. / 테크크런치 갈무리
플라잉 스타 가변 드론. / 테크크런치 갈무리
◇ 달리는 드론 ‘플라잉 스타’ 등장

땅에서 달리다가 곧바로 하늘을 나는 드론 소식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20일(현지시각) 프로펠러가 달린 4개의 움직이는 축에 바퀴를 달아 비행은 물론 지면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드론이 이스라엘에서 등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드론은 플라잉 스타(Flying STAR)입니다.

플라잉 스타는 땅에서 달릴 때는 바퀴가 달린 날개를 아래로 반쯤 접고, 하늘을 날 때는 다시 날개를 펴는 구조입니다. 초당 2.43미터를 주행할 수 있고 장애물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드론을 개발한 이는 "플라잉 스타 이용범위를 넓히기 위해 대형·소형 버전을 개발할 계획이다"라며 "알고리즘 개선으로 비행·주행 속도 향상과 판매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땅 달리는 드론, 이스라엘서 등장

◇ ‘하드웨어 내쫒는 클라우드 게임’…결국 한국 게임산업 위기

최근 등장한 클라우드 게임과 관련된 기사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스다디아와 넷플릭스의 게임 도전 때문입니다.

구글이 게임기 없이 고품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STADIA)’로 기존 게임 플랫폼을 흔드는 데다가 인터넷 영화 서비스 넷플릭스가 게임 업계에 뛰어드는 등 기존 게임 플랫폼에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입니다.

구글 스타디아는 고속 인터넷 환경만 갖춰진다면 어떤 기기에서든 고품질 그래픽을 갖춘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등장은 서로 경쟁하던 게임 플랫폼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를 손잡게 했습니다.

넷플릭스의 게임 업계 진출도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확산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 및 콘텐츠 업계는 넷플릭스가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구글과 넷플릭스는 게임 비즈니스 혁신을 가져오는 동시에, 기존 게임 업계에 위협을 가하는 존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장은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하드웨어 업체만 비상이 걸린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다음 타깃은 한국 온라인게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온라인게임으로 게임산업에 새 카테고리와 비즈니스 혁신을 제시한 한국이지만 요즘 그 특유의 활력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참에 게임산업계와 정부는 그간 미뤘던 분위기 쇄신과 규제 혁신, 산업 고도화 노력을 하루빨리 펼쳐야 합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낄 정도로 클라우드 게임이 너무 빨리 다가왔습니다.

[기자수첩] 하드웨어 내쫒는 '클라우드 게임' 다음 차례는 한국 온라인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