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은 23일 중형 디지털 카메라 신제픔 GFX100을 공개했다.

후지필름 GFX100은 44 x 33㎜ 크기 1억200만화소 중형 이면조사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이 이미지 센서는 위상차 자동 초점 모듈 366만개를 탑재, 초점 잡는 속도를 단축하고 정확성을 높인다.

후지필름 GFX100. / 후지필름 제공
후지필름 GFX100. / 후지필름 제공
후지필름 GFX100은 1억200만 고화소 사진을 다루기 위해 이미지 처리 엔진 X 프로세서를 4개 탑재한다. 색 비트도 기존 디지털 카메라(12~14비트)보다 깊은 16비트다. 감도 범위도 ISO 50~102400으로 넓다.

고화소 카메라는 손떨림이나 미러 쇼크(반사 미러 동작 시 충격이 사진 흔들림을 일으키는 현상)에 약하다. 이 제품은 센서를 움직여 흔들림을 보정하는 기능을 탑재해 셔터 속도 5.5단쯤의 흔들림을 완화한다.

후지필름 GFX100. / 후지필름 제공
후지필름 GFX100. / 후지필름 제공
이 제품은 4K UHD 동영상 촬영 기능도 지원한다. 비트 레이트(영상 정보의 양)는 400Mbps에 달하며, H.264뿐 아니라 최신 H.265 포맷도 지원한다. 10비트 4:2:2 F-로그를 지원해 전문가용 영상 카메라로도 쓸 수 있다.

후지필름 GFX100. / 후지필름 제공
후지필름 GFX100. / 후지필름 제공
후지필름 GFX100은 중형 GF 마운트 렌즈를 사용한다. 미러가 없는 미러리스 카메라 구조로 만들어진다. 뷰 파인더는 전자식으로 576만 고화소다.

본체 뒤에는 3.2인치 236만 화소 터치스크린이 배치된다. 이 터치스크린은 위아래, 옆 등 세 방향으로 꺾을 수 있어 다양한 구도에서의 촬영을 돕는다.

후지필름 GFX100. / 후지필름 제공
후지필름 GFX100. / 후지필름 제공
후지필름 GFX100의 본체 무게는 1.4㎏이다. 전원 NP-T125 리튬이온 배터리를 충전하면 사진을 최대 800장까지 촬영할 수 있다. 저장 매체는 SD 메모리로 고속 전송 규격 UHS-II를 지원한다. 배터리와 메모리는 모두 듀얼(2)구조로 구성된다.

후지필름은 GFX100을 6월 말 전세계 판매한다. 가격은 본체 9999달러(1189만원)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