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매각된다. 당초 전망되던 1조6000억원보다 낮은 1조381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 / 조선DB
. / 조선DB
롯데지주는 지난 24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이하 MBK컨소시엄)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79.83%(5966만814주)는 MBK컨소시엄 측으로 넘어갔다. 처분 후 롯데그룹이 보유하는 기분 비율은 13.95%다.

롯데 측은 "이 거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지주회사의 행위제한 위반을 해소하기 위해 당사가 보유한 롯데카드 주식 일부를 MBK파트너스 사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처분하는 건이다"라며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발행주식총수 20%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당 주식 일부에 관한 주식매매계약상 지위 및 그에 따른 권리·의무를 우리은행 또는 그 계열회사에게 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매각액은 당초 시장 예상가보다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1조6000억원에서 최대 1조7000억원쯤에 매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종 매각 금액은 롯데카드 순자산 증감액을 반영해 관계기관 승인 완료 이후 정해지는 거래종결일 기준으로 확정될 예정이다"라며 "롯데그룹 잔여 지분은 향후 처리 방안이 확정되는대로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측은 이번 계약에 롯데카드 임직원 고용 안정 보장과 롯데그룹이 매각 후에도 소수주주로 남아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