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노버는 인공지능 기술 전문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기를 비롯한 스마트 디바이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하기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티투마루의 MRC(Machine Reading Comprehension, 기계 독해) 기반 QA(Question Answering) 시스템과 AI 챗봇 기술을 레노버의 스마트 디바이스에 통합 적용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레노버는 자사의 스마트 디바이스에 이들 기능이 적용되면 더욱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사장(왼쪽)과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오른쪽)가 MOU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레노버 제공
강용남 한국레노버 사장(왼쪽)과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오른쪽)가 MOU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레노버 제공
레노버는 AI와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한 새로운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독립형 VR 헤드셋 ‘레노버 미라지 솔로’, 전용 콘텐츠 제작을 위한 360도 카메라 '미라지 카메라’ 등을 선보였다. 올해 CES에서는 ‘레노버 스마트 클락’, ‘레노버 스마트 탭’ 등도 공개했다.

포티투마루는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에서 단 하나의 정답을 도출하는 ‘딥 시맨틱 QA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술 스타트업이다. 기업용 시맨틱 검색, 딥러닝 기반 대화형 챗봇, 스마트 스피커 분야에서 레노버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포티투마루의 AI 기술이 통합 적용되면 레노버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기업 및 소비자 고객의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레노버는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협력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AR, VR 기기를 비롯한 레노버의 스마트 디바이스에 포티투마루의 인공지능 기반 질의응답 챗봇 솔루션을 접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교육용 홈 로봇이나 산업 현장에서도 인공지능 기술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