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는 28일 한국 소비자의 에어컨 구매 계획을 조사하고 이벤트 및 설치 서비스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는 리서치 전문 업체 ‘마이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전국 남녀 소비자 500명에게 에어컨 구매 계획을 물었다. 이 가운데 에어컨을 산다는 응답자는 182명이었다.

응답자는 에어컨 주요 구매 기준으로 ▲냉방성능(43명, 23.6%) ▲절전기능(35명, 19.2%) ▲제품가격(25명, 16.5%) ▲제조사·브랜드(22명, 12.1%)를 들었다. 에어컨을 처음 사는 응답자는 제품 가격을, 교체하는 응답자는 절전기능(에너지소비효율)을 눈여겨본다고 답했다.

에어컨 유형별로 보면 실외기 한대로 스탠드·벽걸이 모두 지원하는 멀티형 에어컨(64명, 35.2%)이 인기였다. 그 뒤를 벽걸이형 단독(63명, 34.6%), 스탠드형 단독(48명, 26.4%)이 이었다.

가구 유형별 선호 제품도 달랐다.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는 멀티형 제품을, 1인 가구는 벽걸이형 단독 제품을, 신혼부부가구는 스탠드형 단독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하이마트 에어컨 기획전 현장. / 롯데하이마트 제공
롯데하이마트 에어컨 기획전 현장. / 롯데하이마트 제공
응답자는 대부분(126명, 70%) 7월 이전 에어컨을 사겠다고 답했다. 한국 에어컨 성수기는 초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한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는 8월까지다. 2018년 롯데하이마트 에어컨 연간 매출액 가운데 60%쯤이 이 기간에, 특히 극성수기 7월 한달에만 연간 매출액 35%가 발생한다. 이 기간에는 15일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설치가 지연되는 일이 잦다.

롯데하이마트는 31일까지 LG전자 에어컨을 산 소비자에게 최대 60만원 캐시백을 지원한다. 27일 기준으로 롯데하이마트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0% 늘었다.

이어 6월에는 홈케어 서비스 판촉 행사를 마련한다. 에어컨 외에 냉장고, 세탁기, 밥솥과 침대 매트리스 등 다양한 주거공간·기기 케어 서비스를 2개 이상 동시에 신청하면 최대 10% 추가 할인하는 행사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수요가 급증하는 7월 이전에 에어컨을 사야 바로 설치할 수 있다"며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 전문 설치인력을 300팀 늘려 1700팀을 운영,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