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개편한 모바일 앱에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뷰어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31일 밝혔다. 모바일 앱 개편을 계기로 통합 동영상 콘텐츠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도입된 동영상 뷰어 플랫폼으로 모바일 앱에서 네이버TV와 브이라이브, 뉴스 블로그 영상, 쇼핑 커머스 영상 등 네이버가 제공하던 다양한 서비스 동영상 콘텐츠를 한 번에 모아 볼 수 있다. 이용자가 감상한 이력과 좋아요, 구독 등 활동 기반으로 콘텐츠를 자동 추천한다.

네이버 동영상 전용 뷰어는 푸드, 자동차, 리빙, 패션뷰티, 게임 등 5개 모바일 네이버 주제판에 우선 적용했다. 올해 상반기 중 검색 서비스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현재는 베타테스트 중이다.

./ 네이버 제공
./ 네이버 제공
이번 서비스 기능 도입을 위해 네이버TV, 브이라이브 등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동영상 메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백엔드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동영상 재생 때 로딩되는 시간을 기존 대비 50% 이상 줄인 울트라 패스트 플레잉(Ultra-fast Playing) 기술도 개발했다.

네이버는 상반기 중 모바일 전용 동영상 에디터도 도입한다. 동영상 에디터를 이용하면 필터와 음악 등 동영상 편집 도구를 모바일에서 한 번에 작업할 수 있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콘텐츠 창작자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보상 시스템도 검토 중이다.

동영상 서비스 기획을 이끄는 김승언 네이버 아폴로 CIC 대표는 "네이버는 올해 서비스 전반에서 창작자 중심 동영상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이를 위한 AI 기반 동영상 추천 기술을 포함해 창작자 보상 구조와 교육 공간, 편집 툴 개발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