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업계 최초로 ‘구글 홈 미니’ 기반 서비스가 나온다. IPTV를 비롯한 주요 업계는 누구, 기가지니, 카카오 미니 등 인공지능 기술 기반 스마트 스피커와 결합한 유료방송 서비스를 선보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 행보다.

KT스카이라이프는 3일 유료방송 최초로 글로벌 기업 구글과의 콜라보를 통해 AI 서비스 ‘skylife AI’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가 새롭게 출시하는 ‘skylife AI’는 안드로이드UHD 상품인 ‘sky A’와 구글의 AI 스피커 ‘구글 홈 미니’를 결합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KT의 기가지니 대신 구글의 스마트 스피커를 판매하는 이유에 대해 "KT 결합 상품인 OTS의 경우 기가지니2와 함께 팔 수 있지만, 단독 위성상품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며 "알뜰폰 판매에 이어 AI 스피커까지 판매함에 따라 상품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 / KT스카이라이프 제공
. / KT스카이라이프 제공
‘skylife AI’는 ‘구글 홈 미니’의 구글 어시스턴트 플랫폼을 통해 ▲음성으로 스카이라이프 안드로이드TV 컨트롤 ▲음악 감상 ▲일반적인 지식 서비스 ▲날씨·뉴스·지역정보 안내 등 기능이 있다.

최대 6명의 사용자를 구분할 수 있어 개인 일정 확인 등 맞춤형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

‘구글 홈 미니’는 한국어, 영어 외 스페인어, 아랍어 등 12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 다중 언어 모드 설정 시 영어로 날씨를 물으면 영어로 대답해 주는 등 외국어로 일상 대화가 가능하다. 통역 모드를 켜면 내가 하는 말을 구글 홈 미니가 자동으로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전달해 준다.

‘skylife AI’ 가입 고객은 5만9900원의 ‘구글 홈 미니’를 3년 할부 기준 월 1100원(부가세 포함)에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