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티맥스데이터가 브라질의연금관리공단(FUNCEF)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자사의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제품 ‘티베로(Tibero)’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브라질 연금관리공단은 남미에서 가장 큰 연금기금 중 하나이다. 1977년 브라질 국영은행인 카이샤 은행의 임직원 연금 운용을 위해 설립됐으며, 약 13만 명의 가입자와 약 20조원의 자산을 운용한다. 그동안 데이터베이스에 오라클 제품을 사용해왔다.

티맥스는 공단이 요구하는 다양한 사항에 대해 맞춤형 DBMS 솔루션을 제공했다. 운영 중인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티베로에서 잘 동작할 수 있게 함으로써 DB 전환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티맥스데이터의 DBMS 솔루션 ‘티베로’. / 티맥스데이터 제공
티맥스데이터의 DBMS 솔루션 ‘티베로’. / 티맥스데이터 제공
티맥스데이터 ‘티베로’는 대용량 DB를 지원하고, 타 DBMS와의 뛰어난 호환성이 특징이다. 보안과 관리 기능, 데이터 처리 성능과 안정성 등에서 외산 DBMS를 완벽하게 대체해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러한 장점을 내세워 티베로는 국내외 DBMS 시장에서 약 600여건의 DBMS 제품 전환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행정안전부의 전자정부인증 및 재난관리 등 국내 공공기관의 주요 시스템에 도입되었다. 해외에서는 말레이시아 노동부, 러시아 국립 카드 결제 회사 등의 DB 시스템에 채택됐다.

티맥스데이터는 이번 브라질 연금관리공단의 DBMS 전환 사업을 향후 지속적인 유지 보스 사업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희상 티맥스데이터 대표는 "티베로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사례는 수십 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임에도 불과 8개월 만에 DB 전환을 완료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 SW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