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이 5G 이동통신 서비스로 옮겨가면서 이 시장을 잡기 위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경쟁이 본격화했다. 삼성·LG전자가 각각 5G 스마트폰을 출시, 수요 선점 신호탄을 쐈다. 화웨이와 샤오미, 오포, ZTE, 레노버 등 중국 제조사도 활발하게 움직인다. 노키아와 모토로라 등 유럽과 북미, 샤프와 후지쯔 등 일본 스마트폰 제조업체도 연이어 5G 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기세도 거세다. 화웨이는 5G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를 MWC2019에서 선보였다. 샤오미와 원플러스도 같은 현장에서 각각 5G 스마트폰 미 믹스3 5G와 원플러스7프로 5G를 공개했다.
레노버도 곧 5G 스마트폰 제조사 대열에 합류한다. 4월 출시한 레노버 Z6프로가 5G 버전으로 나올 예정이다. 장쳉 레노버 대표가 웨이보에 직접 이 사실을 알렸다. 레노버 Z6프로 5G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 AP와 X50 모뎀, 듀얼 심 슬롯을 탑재한다. 본체 뒷면이 반투명 재질로 만들어져 속이 비쳐보이는 점도 제품 특징이다.
핀란드 HMD글로벌도 노키아 브랜드로 5G 스마트폰을 준비한다. 외신 노키아파워유저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HMD글로벌은 퀄컴 스냅드래곤 855를 장착한 고급 5G 스마트폰, 스냅드래곤 700 시리즈를 탑재한 중고급 5G 스마트폰을 각각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의 명칭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3분기 말 등장이 유력하다.
일본 스마트폰 제조사도 5G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소니는 MWC2019에 5G 스마트폰 콘셉트 모델을 출품한 경력이 있다. 이어 1일 중국 CNMO를 비롯한 외신은 소니가 2020년 출시 목표로 폴더블 5G 스마트폰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니 엑스페리아 F로 알려진 이 제품은 21:9 비율 폴더블 화면과 5G 통신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는 5월 주력 스마트폰 아쿠오스 R3를 5G 버전으로 내놓겠다고 밝히고 테스트 모델을 공개했다. 스마트폰 애로우즈 시리즈를 보유한 후지쯔 역시 7일 연 신제품 발표회에서 5G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후지쯔 스마트폰은 2020년 중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