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혁신금융 서비스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은 뱅크샐러드 ‘스위치 보험’이 공개됐다.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보험을 스스로 가입하고 해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개인이 지정한 기간이나 시간에 맞춰 자유롭게 보험을 조율할 수 있어 혁신적이라는 평가다.

 뱅크샐러드 스위치 보험. / 뱅크샐러드 제공
뱅크샐러드 스위치 보험. / 뱅크샐러드 제공
데이터 기반 돈 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는 24일부터 초간단 보험 가입 시스템인 ‘스위치 보험’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위치 보험은 단기간 운전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평범한 일상에서 보호가 필요할 때 보험을 켰다가 끌 수 있다. 개인이 지정하는 기간이나 시간에 맞춰 자유롭게 보험을 조율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는 스위치 보험 첫 서비스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를 위한 여행자 보험을 택했다. 이 서비스는 해외여행을 앞둔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뱅크샐러드 앱에 접속해 간단한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여행 일정만 등록하면 된다. 이후에는 해외여행을 떠날 때마다 뱅크샐러드 앱에서 출·입국 일시만 입력하면 보험이 자동으로 켜졌다가 꺼진다.

제휴 보험사는 삼성화재다. 현지에서 발생하는 상해, 질병, 도난, 파손 등 다양한 개인 손해를 보장한다. 상해사망 및 후유 장해 시 최대 2억원까지 보상받는다. 현지에서 지출한 치료비도 여행에서 돌아와 청구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반복했던 여행 보험 가입 번거로움이 사라지고, 혜택을 마음껏 누리는 혁신이 버튼 한 번으로 실행되는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뱅크샐러드는 이번 해외 여행자 보험을 시작으로 간편 가입 보험 시스템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스위치 보험에서 제공하는 보험 분야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고객 요구에 따라 보험사와 함께 기존에 없던 보험 상품을 개발하는 데에도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는 "스위치 보험은 정부와 금융당국이 진행한 규제 완화 정책 덕분에 선보이게 된 서비스다"라며 "혁신금융에 또 한 발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뱅크샐러드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을 지향하는 만큼 이번 스위치 보험 역시 고객에게 편리하고 스마트한 서비스로 자리잡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