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7월 19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당근마켓 대기업 주의’, ‘1인가구 소비문화’, ‘하이브리드 변속시간’ 등이었습니다.

(왼쪽부터) 당근마켓 앱과 라인의 베트남 중고거래 앱인 겟잇 화면./ 당근마켓 제공
(왼쪽부터) 당근마켓 앱과 라인의 베트남 중고거래 앱인 겟잇 화면./ 당근마켓 제공
◇ 당근마켓 대기업 주의

당근마켓은 라인 겟잇이 당근마켓 고유 특징인 동네 인증방식과 동네 설정, 매너온도 설정 방식을 거의 유사하게 베꼈다고 밝혔습니다. 기능뿐 아니라 화면 구성도 그대로 본땄다는 게 이들 주장입니다.

소식이 알려지자 스타트업 업계는 카피캣을 막는 ‘꿀팁'을 서로 공유했습니다. 대기업들이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그대로 베껴 서비스로 출시하는 사례가 워낙 많아서입니다. 당근마켓 건도 그리 놀랍지도 않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대기업이 스타트업 서비스를 베끼는 ‘루트’는 이렇습니다. 대기업이 사업 제휴와 협력 등을 제안한다. 서비스 내용이 궁금하다면서 각종 자료를 요구합니다. 구체적인 서비스 설명이 필요하다며 자료를 계속 요청합니다. 하지만, 정작 서비스 제휴를 하지 않습니다. 잊고 있다 보면 어느새 해당 대기업이 스타트업 서비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설명입니다.

[기자수첩] 당근마켓 사태의 교훈 "대기업에서 연락오면 피하라"

◇ 1인가구 소비문화

급격히 늘어난 1인 가구가 소비문화를 바꿉니다. 유통·가전 업계에서 두드러집니다. 업계는 소포장 식품과 가정간편식, 초소형·실속형 가전을 앞세워 대응합니다.

유통가는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식품, 가정간편식 등을 준비했습니다. 롯데마트는 1~2인이 즐기기 알맞은 미니 흑수박과 애플수박을 내세워 재미를 봤습니다. 이마트는 반쪽 혹은 1/4쪽 수박, 600g 사이즈 나혼자수박을 판매합니다. 이들 수박은 2016년 등장 이후 매년 100% 이상 늘었습니다. 업계는 수박뿐 아니라 사과, 배, 멜론 등 과일과 식품 전반에 소포장을 도입합니다.

'1인가구'가 바꾼 소비문화…유통·가전업계 휩쓸다

◇ 하이브리드 변속시간

현대자동차그룹은 하이브리드차의 주행 모터를 활용한 능동 변속제어(ASC)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ASC 기술은 하이브리드카를 구동하는 주행 모터를 활용, 자동변속기를 초당 500회씩 정밀 제어합니다. 이를 통해 변속시간을 기존 500ms에서 350ms로 30% 단축, 가속성능과 연료효율은 물론 변속기 내부마찰을 최소화해 내구성까지 높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습니다.

ASC의 핵심은 주행 모터가 변속기 제어에 관여, 토크컨버터 없이 유사한 효과를 내는 것입니다. 하이브리드 제어기(HCU)가 주행모터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회전속도를 모니터링하면서 변속기의 회전 속도를 엔진 회전속도와 동기화시켜주는 원리입니다.

하이브리드 변속시간 30% 줄인다…현대차그룹 ASC 기술 최초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