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후 2시 청와대 세종실서 긴급 국무회의를 연다.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한 가운데, 문 대통령의 대응이 주목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실시간 중계된다. 앞서 관련 사항을 모두 보고 받은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의도를 분석하고 상황을 판단, 회의 후 대일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청와대 상황점검회의 현장. / 청와대 제공
청와대 상황점검회의 현장. / 청와대 제공
한편, 대일 메시지 내용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파기가 포함될지 주목된다. 무역 협정이 일본에 의해 일방적으로 파기된 지금, 군사협정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의 양자 회담 결렬 후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개정안을 강행할 경우 한국도 필요한 대응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재검토를 일본측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