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8월 11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삼성 포토레지스트’, ‘오일머니’, ‘갤럭시노트10 예판’ 등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일본 수출제재 대상 품목인 포토레지스트(감광액)를 이미 벨기에에서 조달한다는 일본 매체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사실 관계는 따져봐야겠습니다.
일본 경제매체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박재근 한양대 교수(융합전자공학부)의 말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벨기에에서 포토레지스트를 조달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포토레지스트를 6~10개월 단위로 조달합니다. 벨기에 업체는 일본 기업 JSR와 벨기에 연구센터 IMEC가 2016년 설립한 합작법인 EUV레지스트로 추정합니다. 7월 JSR 관계자는 일본에서의 수출이 어려우면 벨기에를 통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언급했다고 닛케이측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닛케이 아시안 리뷰의 취재원인 박재근 교수는 언급 사실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박 교수는 IT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말을 하지 않았으며 삼성전자가 벨기에에세 포토레지스트를 조달하고 있는지 여부도 전혀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삼성전자도 관련 내용과 관련 확인 가능한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日 매체 "삼성, 포토레지스트 벨기에서 조달"…언급 취재원 "사실 아냐"
◇ 오일머니
낯선 아랍 문화권에 진출하는 한국 스타트업에 눈길을 쏠립니다. 한국과는 언어와 생활환경 등 문화가 많이 다르지만, 한국 이용자만큼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데다 ‘오일머니' 덕분에 소득 수준이 높다는 점이 시장 진출 요인으로 꼽힙니다.
11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시장 진출을 꾀하는 스타트업 중 중동으로 눈을 돌리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들은 아랍권 문화를 적극 반영해 현지에서 높은 호응을 받습니다.
스타트업이 중동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는 이유는 ‘오일머니' 영향이 가장 크며, 최근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모바일 시장의 급성장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중동 국가가 석유 산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IT 분야와 신재생에너지 등에 투자를 늘리는 것도 중동 진출의 중요한 이유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7년 펴낸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보고서를 보면, 중동 지역 GDP 총합은 1조2000억달러(1453조원)로 1.4조달러(1695조)인 한국과 비슷합니다. 코트라가 1월 발표한 ‘2019 세계시장 진출전략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중동시장의 15세 미만 인터넷 사용자층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66% 수준입니다. 글로벌 평균은 65.3%입니다.
여성 경제활동도 조금씩 늘어나며 화장품 등 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증가 추세를 보입니다. 코트라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국 화장품 시장은 연간 15%씩 성장합니다. 코트라는 중동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한국 소비재로 화장품을 꼽았습니다.
◇ 갤럭시노트10 예판
SK텔레콤은 9일부터 10일까지 삼성전자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의 예약판매를 진행한 결과 2018년 나온 갤럭시노트9 대비 20%쯤 판매량이 늘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이 예약판매를 시작한 갤럭시노트10 제품은 갤럭시노트10플러스 5G(6.8인치, 256GB/512GB)와 갤럭시노트10 5G(6.3인치, 256GB) 두 종입니다. 예약판매에 참여한 고객의 선택 비중은 차례대로 8대 2 수준입니다. 고급 모델을 더 선호하는 셈입니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 256GB 제품의 예약판매에 참여한 고객은 ‘블루’ 색상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블루 선택 고객의 절반이 30~40대 남성이었습니다. 블루 색상 제품은 SK텔레콤만 판매합니다. 전체 갤럭시노트10 제품 중 선호도가 높은 색상은 글로우(50%)며, 블루와 블랙은 각각 20%쯤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