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별 갤럭시노트10 전용 색상을 판매하는 컬러마케팅이 인기를 끈다. SK텔레콤은 블루 색상, KT는 레드 색상 모델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노트10 전용 색상이 없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10 플러스 모델에 아우라블루 색상을 전용 컬러로 정했다. 메인 색상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 블루 계열이기 때문이다.

홍종현씨(왼쪽)와 김연아씨가 SK텔레콤 전용 모델인 ‘갤럭시 노트10 플러스 아우라블루’를 소개하는 모습. / SK텔레콤 제공
28일 SK텔레콤 한 관계자는 "2018년 출시한 갤럭시노트9에서도 블루를 선택한 고객 비율이 20%쯤으로 메인 색상을 빼면 가장 인기가 많았다"며 "당시 블루 색상의 초기 물량이 부족했지만, 현재는 원활히 공급 중이다"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플러스 모델 판매 비중이 70∼80%로 다른 이통사 대비 높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 256GB가 시리즈 3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된다. 이 중 30%는 블루 색상이다.

T월드 다이렉트 예약고객 분석 결과, 전체 구매 고객 5명 중 4명이 갤럭시노트10 플러스를 예약했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 중 아우라 블루가 가장 인기 있었다.

SK텔레콤은 20일부터 갤럭시노트10 블루 색상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노트10 체험 트레일러'를 운영 중이다. 광주, 대전, 부산, 대구, 인천 등 전국 주요 도시를 방문한다.

가수 강다니엘이 KT 전용 ‘아우라 레드’ 색상의 갤럭시 노트10 5G를 선보이고 있다. / KT 제공
KT에 따르면 27일까지 갤럭시노트10 개통 고객을 분석한 결과 전용 색상인 아우라레드 색상을 선택한 고객이 일반 모델 가입자의 30% 수준이다. 이 중 여성의 비중이 70%쯤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처음으로 크기가 작은 일반 모델이 나온데다 레드 색상이 인기를 끌어 여성 고객 수도 증가했다. 갤럭시노트10 가입 고객 중 여성 비중은 42%다. 전작인 갤럭시노트9(37%) 대비 5%포인트 올랐다.

KT는 가수 강다니엘을 레드 색상 모델로 내세운 효과도 봤다. 강다니엘의 광고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900만을 돌파했다. 갤럭시노트10 개통 고객에게 레드 립스틱, 고급 레드 케이스를 선물하는 추첨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 256GB 아우라 글로우 색상 모델은 일반·플러스를 합쳐 이통3사 고객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