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매체 VG247는 2일(현지시각) 에픽게임즈가 에픽게임즈 스토어 개발 계획 날짜를 더 이상 공유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언리얼 엔진의 개발사이자 ‘포트나이트’를 흥행시키는 데 성공한 에픽게임즈가 2018년 12월 선보인 게임 유통 플랫폼이다.

에픽게임즈는 일반적인 앱 마켓이 30% 수수료를 받는 것과 달리, 12%의 수수료만 가져가 개발자의 수익을 높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 /에픽게임즈 제공
. /에픽게임즈 제공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부실한 이용자 편의성 탓에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비판받았다. 플랫폼 출시 당시에는 타 플랫폼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장바구니'나 기기를 바꿔도 이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저장’ 등 기본적인 기능조차 지원하지 않았다.

에픽게임즈는 프로젝트 관리 툴 ‘트렐로’에서 스토어 개발 로드맵을 모두에게 공개했다. 여기에는 대략적인 스토어 개발 완료 시기 등의 정보가 포함했다. 하지만, 최근 에픽게임즈는 스토어의 대략적인 완료 시기를 ‘최근 탑재(Recently Shipped)’, ‘미래에 개발 예정(Future Development)’ 같은 비교적 모호한 표현으로 교체했다.

이번 변화는 에픽게임즈가 로드맵에 게시한 계획을 일부 달성하지 못해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에픽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드맵을 개선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개발 로드맵에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개발 우선순위가 항상 바뀌므로 개발 완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