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9월 10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방송통신 일원화 주장’, ‘삼성바이오로직스’, ‘3000만원대 전기차’ 등이었습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9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는 모습. /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9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는 모습. /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한상혁 방통위원장 "두 부처로 나뉜 방송통신 업무 일원화해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이 취임 첫날부터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여 화제입니다. 취임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기능 중 일부인 통신과 유료방송 분야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습니다. 전임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퇴임하며 두 부처의 기능을 방통위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신임 한 위원장 취임과 함께 부처 간 역할 통폐합 논쟁의 2라운드가 개막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상혁 위원장은 9일 취임식에서 인터넷을 통한 허위 조작정보 유포를 지적하며 공영방송 책무 명확화, 중장기적 미디어제도 개선 방안 마련, 건전한 인터넷 환경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개 부처로 이원화한 방송통신 업무에 대한 통합 의지도 밝혔습니다. "(두 부처로) 이원화한 방식으로는 변화하는 현실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의 말처럼 정부조직을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방통위 생각이 현실화하려면 과기정통부가 정부 부처에 산재한 모든 ICT 기능을 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상적으로는 한 부처가 관련 분야 기능을 모두 갖는 것이 좋겠지만, 정부조직개편법에 따라 나뉜 부처별 역할은 존중해야 한다"며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는 등 노력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 추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취임 첫날부터 방송통신 일원화 외친 방통위원장…과기정통부와 2라운드 돌입
최기영 장관 "조직개편 고민할 시간 없다"


./ IT조선 DB
./ IT조선 DB
삼성바이오로직스 손 든 대법원… ‘삼바 사태’ 새국면 맞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와 관련해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가 지난 5월 제기한 재항고를 대법원이 기각했습니다. 대법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손을 들어준 셈입니다.

2018년 11월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분식 회계를 했다며 과징금 부과와 대표이사 해임권고 등 처분을 내렸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증선위 처분에 대한 취소 청구 소장과 효력정지신청서를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올해 1월 서울행정법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효력정지신청을 인용했습니다. 증선위는 이에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했고 지난 5월 기각 결정을 받았습니다. 증선위는 같은 달 재항고했지만 이번에 대법원은 다시 한번 기각했습니다.

대법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손 들어줘
대법원 판결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새 국면 맞나


 폭스바겐 ID.3. / 안효문 기자
폭스바겐 ID.3. / 안효문 기자
폭스바겐 ‘3000만원대 전기차’로 시장 공략 나선다

폭스바겐의 배터리 전기차(BEV) ID.3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원화 기준으로 3000만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입니다. 업계는 폭스바겐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본격적인 승부에 나섰다고 평가했습니다.

ID.3는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완성된 최초의 양산차입니다. 배터리 용량은 45㎾h, 58㎾h, 77㎾h 등 3종에 주행거리는 330㎞~550㎞입니다. 주력 모델인 58㎾h급은 독일 내 가격을 3만유로(약 3950만원) 이하로 책정했습니다. 2020년 봄 유럽시장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이미 3만대 이상 사전계약을 마쳤습니다.

폭스바겐은 ID.3의 강점으로 최고출력 204마력의 전기모터, 후륜구동 방식, 30분 급속 충전으로 주행거리 290㎞까지 확보, 증강현실(AR) 헤드업디스플레이(HUD), 개인 맞춤식 엠비언트 라이트 등을 꼽습니다. 한국시장 출시는 2020년 이후가 될 전망입니다. 폭스바겐그룹의 가격 정책과 국내 전기차 보조금 등을 고려하면 3000만원대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습니다.

[2019 IAA] 폭스바겐 첫 전기차 '3000만원대' 파격적 가격에 출시한다
[2019 IAA]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디젤 가고 전기차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