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후 화웨이 순환회장이 5G 네트워크 보안 우려에 대해 증거없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

후 회장은 중국 상해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2019' 기조연설 후 글로벌 미디어와 간담회를 가졌다. 그에게 쏟아진 질문 중 대부분은 화웨이커넥트 2019의 주제인 AI 컴퓨팅과 관련이 있지만, 중국 내 상용화를 앞둔 5G 관련 질문도 있었다.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류은주 기자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류은주 기자
후 회장은 5G 보안 문제에 대한 첫 질문을 받은 후 멋쩍게 웃으며 "오늘은 AI 컴퓨팅 관련 얘기를 했는데 5G 질문이 나와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보안 우려에 대해서는 "증거없는 지적이다"며 "아직까지 증거가 하나도 제출되지 않았다는 것은 증거 없는 소문이라는 것을 방증하며, 이러한 의구심은 5G 상용화와 솔루션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5G 상용 계약 체결 건수와 영업이익에 대한 질문에는 "솔직히 말해 너무 많은 계약이 이뤄지다보니 정확히 5G 계약을 얼마나 체결했는지 관심을 크게 갖고 있지 않다"며 "내 기억이 맞다면 60개쯤이다"고 말했다.

또 "아직 5G 영업이익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다"며 "5G가 전국적으로 깔리기 시작하는 2020년쯤 구체적인 수치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인도의 5G 시장 관련 질문도 있었다. 켄 후 회장은 "인도는 인구가 많고 발전 잠재성이 큰 화웨이의 중요 시장 중 한 곳이다"며 "인도 통신사가 얼마나 많은 주파수를 확보하느냐는 것이 5G 시장의 관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