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영상통화와 AR(증강현실)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비디오 기기 ‘포털 TV’를 공개했다.

페이스북이 새로운 스마트 기기를 선보였다. 왼쪽부터 포털, 포털 미니, 포털 TV. / 페이스북 뉴스룸 제공
페이스북이 새로운 스마트 기기를 선보였다. 왼쪽부터 포털, 포털 미니, 포털 TV. / 페이스북 뉴스룸 제공
CNN은 18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새로운 스마트 비디오 기기 포털 TV와 스마트 디스플레이 포털(10인치), 포털 미니(8인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포털 TV는 AI(인공지능) 카메라와 스피커를 갖춘 스마트 비디오 기기다. HDMI 케이블로 TV에 연결하면 TV 화면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AI 카메라가 피사체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한 곳에 놓아두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대표적인 기능은 영상통화다. 기기 연결 후 페이스북 계정에 로그인하면 페이스북 메신저나 왓츠앱을 통해 전화를 걸 수 있다. ‘헤이 포털’이라고 말한 뒤 전화 연결을 요청하면 된다. 영상통화를 하면서 얼굴과 목소리에 AR(증강현실) 효과를 적용할 수도 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스포티파이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AR 효과를 적용한 아동용 콘텐츠 스토리 타임도 시청할 수 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유출 논란은 넘어야 할 과제다. 페이스북은 2018년 카메라와 스피커를 탑재한 스마트 디스플레이 포털과 포털 플러스 공개 당시 사생활 침해 우려에 직면한 바 있다. 두 제품 모두 판매량은 미미했다.

페이스북은 기기 설정을 통해 카메라와 마이크를 비활성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 여부도 선택이 가능하다. 다만 따로 설정하지 않으면 페이스북이 녹음된 개인정보를 서비스 개선을 위해 검토할 수도 있다.

가격은 포털 TV가 149달러(약 18만 원), 포털과 포털 미니는 각각 179달러(약 21만 원)와 129달러(약 15만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