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한 스타트업이 독일의 인정을 받았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돕는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는 이유다.

QA(Question Answering)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는 27일 서울 한강 세빛섬에서 열린 ‘제5회 한독상공회의소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디지털화 혁신(Innovation in Degitalization)’ 부문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독상공회의소(KGCCI)는 한국과 독일 간 경제 교류 활성화를 돕는 곳으로 주한외국상공회의소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제5회 한독상공회의소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디지털화 혁신상’을 받는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 포티투마루 제공
‘제5회 한독상공회의소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디지털화 혁신상’을 받는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 / 포티투마루 제공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2015년부터 매년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솔루션, 제품을 선보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독상공회의소가 시상하는 행사다. 한국과 독일 심사위원 9명이 혁신 수준과 시장 성공 여부, 사회 편익 등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 수상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 수상 기업으로 선정된 4개 업체 중 포티투마루는 ‘디지털화 혁신’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인공지능(딥러닝)과 검색엔진 산업 분야에서 사업 모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는 이유다. 특히 복잡한 질문에도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는 QA 인공지능 기술이 혁신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올해 영국 자회사를 설립하고 독일 기업과 협력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기술력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현지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포티투마루는 자동차와 제조, 통신 등의 다수 산업 분야에서 생산성을 높이면서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면서 "해당 산업이 발달한 독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 잉그리드 드렉셀 KGCCI 회장 겸 바에일 코리아 대표, 독일 디지털 변혁 및 혁신 전문가인 옌스-우베 마이어 박사 등을 비롯한 한독 기업인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