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사회공헌 활동을 집중 전개한다. 여성과 어린이,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대상을 넓히는 한편 캠페인, 전시회와 교육지원 등 활동 유형도 다양화한다.

롯데가 2013년부터 매년 4회~5회 전개하는 플레저박스 캠페인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을 선정, 실질적인 도움을 줄 선물을 제공한다. 저소득층 여학생에게 생리대 1년치와 청결제를, 미혼모에게 세제·로션 등 육아용품을, 시각장애인에게 점자도서 등을 담는 식이다.

8월 27일에 서울 마곡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세번째 플레저박스 캠페인이 열렸다. 자원봉사자 100여명과 롯데지주·재단·글로벌로지스 임직원, 롯데 대학생 서포터즈 U-프렌즈 등이 참여해 조손가정 2500세대에 전달할 박스를 만들었다.

롯데 공식 페이스북 팬과 함께 진행하는 플레저박스 캠페인에서는 회당 평균 1300개 이상의 선물이 만들어진다. 지금까지 롯데 플레저박스에 참여한 인원은 2200여명, 만들어져 전달된 박스는 4만8000개에 달한다.

‘엄마의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자’는 사회공헌브랜드 ‘mom편한’도 2013년부터 꾸준하다. 롯데는 육아환경 개선, 아동의 행복권 보장 및 저출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mom편한 브랜드로 연다.

첫 사업은 여성가족부와 함께 강원 철원 육군 15사단에 마련한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다. 아이를 키울 여건이 열악한 전방의 군인 가족에게 공간을 마련한 것. 이 육아나눔터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 울릉도 나리분지, 강원 인제와 고성 등 군사 지역 위주로 지금까지 16개소 마련됐다.

롯데 ‘mom편한’ 브랜드 프로그램으로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를 제공하는 mom편한 놀이터 ▲취약계층 산모들의 임신과 출산을 지원하는 mom편한 예비맘 프로젝트 ▲워킹맘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mom편한 힐링타임 ▲아동들의 방과 후 돌봄을 담당하는 지역아동센터 리모델 사업 mom편한 꿈다락 등이 진행 중이다.

롯데는 8월 14일 mom편한 꿈다락 사업으로 지원한 지역아동센터 40개소의 어린이 800명을 초청,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문화체험의 날을 마련했다. 어린이들은 롯데콘서트홀에서 꿈이룸 콘서트를, 롯데뮤지엄에서 제임스 진 전시를 관람했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도 올랐다.

롯데 사회공헌 로고. / 롯데 제공
롯데 사회공헌 로고. / 롯데 제공
롯데는 어린이책을 통한 성평등 문화 확산에도 나선다.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서 여성가족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나다움을 찾는 어린이책’ 포럼을 4월 9일 열었다.

나다움을 찾는 어린이책은 교육문화사업이다. 이전 어린이책이 만드는 성 역할 고정관념을 줄이고 남자다움·여자다움이 아닌 ‘나다움’을 책이라는 매체로 인지하고 찾아가도록 돕는 사업이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성평등 도서’를 선정하고 학교와 도서관, 서점에 ‘성평등 도서존’을 별도 설치하는 등 학교 안팎에서 성평등 교육을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롯데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MOU를 맺고 2021년까지 총 9억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작가와 출판사 등 ‘창작자’와 도서관 및 서점 등 ‘환경’, ‘아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창작자에게는 도서 개발 및 제작, 공모전 등을 지원한다. 환경에는 아이들이 성평등 콘텐츠를 쉽고 친근하게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동에게는 성평등 교육 프로그램과 학교 교육을 각각 제공한다.

롯데는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도 나선다. 2014년부터 장애인 인식 개선과 자립 지원을 위한 ‘슈퍼블루 캠페인’을 전개했다. 장애를 딛고 일어나려는 의지를 담은 ‘운동화끈’을 희망의 상징 ‘푸른색’으로 만든 것이 상징물이다.

10월 5일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제5회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함께 달리며 사회 속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의 벽을 허물어보자는 취지의 행사다. 행사에는 8700여명이 참가, 장애인 체육활동 활성화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는 한국 외 사회공헌에도 나선다. 1월 인도네시아에서 어린이 사생대회인 ‘드림투게더 드로우 유어 드림(Draw Your Dream)’을 열었다. 이어 청소년 온라인 장학퀴즈 ‘드림투게더 베아시스와 주아라(Beasiswa Juara)’를 10월 19일 열었다.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와 함께 아동·청소년을 응원하고 교육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한 공유가치창출(CSV) 캠페인이다. 예선을 거쳐 진행된 본선 대회는 인도네시아 GTV 채널서 방영되기도 했다. 롯데는 최종 수상자 10명과 소속학교에 총 6억루피아(50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