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29일 무선이어폰 신제품 에어팟 프로(AirPod Pro)를 공개했다. 본체 크기가 작아졌고 노이즈 캔슬링 등 기본기가 크게 좋아졌다.

애플 에어팟 프로는 귀 모양에 알맞게 설계된 인 이어 타입으로 만들어진다. 실리콘 이어팁도 세개 동봉된다. 본체와 이어팁은 통풍 설계돼 장시간 착용 시 거슬리는 느낌을 줄인다. 땀과 습기를 막는 생활방수도 갖췄다.

애플 에어팟 프로. / 애플 제공
애플 에어팟 프로. / 애플 제공
애플 에어팟 프로의 H1 칩은 오디오 코어 10개를 내장, 각종 편의 기능을 구현하는 동시에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린다.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시리를 호출 명령만으로 부를 수 있다.

이 제품에는 사용자 귀 형태에 맞춰 음악의 주파수를 자동 조율하는 적응형 이퀄라이저가 탑재된다. 에어팟 프로에는 주변 잡음을 줄이고 재생 음량을 유지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도 추가된다.

외향 마이크로 주변 소리를 감지해 소음을 분석, 반대 소음을 내서 상쇄한다. 내향 마이크로 남아있는 소음까지 줄이는 구조다. 주변음 허용 모드도 지원한다. 노이즈 캔슬링을 적정 상태로 유지하고 주변 교통 상황이나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 에어팟 프로. / 애플 제공
애플 에어팟 프로. / 애플 제공
애플 에어팟 프로에는 메시지 도착 시 자동으로 읽어주는 메시지 읽어주기, 아이패드 혹은 아이폰에 또 다른 에어팟 프로를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링크되는 오디오 공유 기능이 탑재된다.

충전 후 음악을 최대 5시간(일반) 재생할 수 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최대 4시간 30분간 음악을 재생한다. 통화 시간은 3시간 30분이다.

애플 에어팟 프로는 30일부터 25개국에서 판매된다. 한국에서의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가격은 본체 32만9000원, 충전 케이스 19만9000원, 무선충전 케이스 24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