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확대와 맞물려 올해 상반기에 매출이 60% 성장했다. 향후 6G 시대를 내다보고 핵심 기술로 자체 경쟁력을 갖추겠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30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기술력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자사의 컨테이너 관리 플랫폼 최신 버전인 ‘칵테일 클라우드 4.0’을 새롭게 공개하며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사업 계획도 밝혔다.

나무기술은 2018년 12월 상장한 가상화·클라우드 기업이다. 해외 가상화 솔루션을 공급해오다 최근 자체 가상화 솔루션인 ‘NCC’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인 ‘칵테일 클라우드’를 개발해 사업 확장에 나섰다. 한국 최초로 클라우드 제품 부문에서 쿠버네티스 소프트웨어 적합성 인증 프로그램을 통과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 / 김평화 기자
정철 나무기술 대표. / 김평화 기자
나무기술은 11월 칵테일 4.0 버전을 내놓는다. 엣지컴퓨팅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카탈로그 등의 기능을 높인 버전이다.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UX(사용자 경험)도 새롭게 보완했다.

전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으로 클라우드화 경향이 강한 만큼 ▲효율성(Composability) ▲이식성(Portability) ▲확장성(Scalability)을 중점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는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 상태다.

정철 대표는 향후 ▲가상화 ▲클라우드 플랫폼 ▲5G 서비스 ▲스마트시티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나무기술의 대표 기술인 가상화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중심으로 5G 시대에 활발한 사업을 펼친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6G 시대에는 자체 기술력을 높여 글로벌에서 영향력을 펼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특히 스마트시티는 모든 기술이 집약된 산업인 만큼 해당 분야에서 자사의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스마트시티에는 가상화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이 총체적으로 묶인다"며 "이 분야를 공략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는 상태다"고 말했다.

나무기술은 5G와 컨테이너, 빅데이터 등의 추진 사업별로 아스펜과 야콘소프트, 스마트C&I 등의 6개 자회사를 둔 상태다. 향후 네트워크 빅데이터에 집중하고자 30년된 빅데이터 회사도 인수 작업 중에 있다.

해외 법인은 미국과 일본, 중국에 있으며 베트남 법인 설립도 앞뒀다. 향후 인도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주요 목표로 사업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나무기술은 30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클라우드 산업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2019 나무기술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서밋’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클라우드 기술과 제품을 제시하고 클라우드 산업의 트렌드를 다양한 관점에서 엿볼 수 있는 전문 세미나와 전시가 진행됐다. 시트릭스, 뉴타닉스, 코오롱베니트, 메가존 클라우드, 이노그리드 등 국내외 클라우드 및 솔루션 대표 기업들이 참가했다.


30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9 나무기술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서밋'. / 나무기술 제공
30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9 나무기술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서밋'. / 나무기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