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그룹)이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와 손잡고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한컴그룹은 경기도 성남시 한컴타워에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 윤원석 한컴그룹 해외사업총괄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왼쪽)과 하용화 세계한인무역협회장이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컴그룹 제공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왼쪽)과 하용화 세계한인무역협회장이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컴그룹 제공
월드옥타는 전 세계 68개국 141개 지회에 7000여 개의 한인 기업들을 회원사로 보유한 재외동포 경제단체이다. 이러한 글로벌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윤원석 전 KOTRA 상임이사를 영입해 해외사업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는 한컴그룹은 이번 월드옥타와 함께 ▲해외 차세대 경제인 한글 교육을 위한 한컴오피스 기증 ▲한글 기반 디지털역량 강화 및 한국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위한 공동 CSR사업 추진 ▲한컴그룹의 제품 및 솔루션의 해외 진출 추진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분야 신규 사업모델 개발 및 시장개척 공동 추진 ▲차세대 창업경제인 육성 위한 공동사업 개발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은 "해외 최대 한인 경제인 단체인 월드옥타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차세대 해외 한인 경제인 육성은 물론,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인 한컴오피스와 한컴그룹의 핵심기술인 AI, 블록체인 등을 활용한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도 적극 추진하겠다"라며 "월드옥타와의 이번 협력이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세계 진출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은 "한컴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한인 자녀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한글을 익혀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외국인들의 한글 사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라며 "해외 한인 경제인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컴그룹과 적극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공동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