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중국 민관 미래차 정책단체 ‘중국전기차100인회'와 본격적인 협업에 나선다. 양측은 한중 EV 포럼 개최 등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31일 IEVE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IEVE와 중국전기차100인회가 ▲한중 EV 포럼 공동 개최 ▲국제전기차차엑스포 공동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포함안 합의안을 도출하고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한다.

지난 26일 강성후 IEVE 사무총장은 중국 절강성 소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국 미래차 컨퍼런스 행사 2019 GFM에 참석, 장영웨이 중국전기차100인회 비서장과 회담을 갖고 두 단체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성후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왼쪽 세번째)과 장영웨이 중국전기차100인회 비서장(왼쪽 두번째)이 26일(현지시각) 중국 절강성에서 열린 2019 GMF에 참석해 기념촬영에 나섰다. / IEVE 제공
강성후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왼쪽 세번째)과 장영웨이 중국전기차100인회 비서장(왼쪽 두번째)이 26일(현지시각) 중국 절강성에서 열린 2019 GMF에 참석해 기념촬영에 나섰다. / IEVE 제공
중국전기차100인회는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매년 1월 열리는 미래차 정책포럼에서 한중 EV포럼을 공동 주최하기로 결정했다. 조어대 미래차 정책포럼은 중국 공업정보부, 과학기술부, 교통운수부, 환경보호부 등 6개 관련부처 및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참가하는 행사다. 이 자리에서 당해 전기차 등 중국 미래차 정책의 방향성이 가시화된다고 조직위측은 설명했다.

장영웨이 중국전기차100인회 비서장은 내년 4월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제7회 국제전기차엑스포의 조직위원회 고문직을 수락했다. 엑스포 기간 중 열리는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총회에서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장영웨이 비서장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한중간 전기차 등 미래차 정책 공유와 산업간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환 IEVE 이사장은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전기차 분야의 ‘다보스 포럼’을 지향한다"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한국과 중국의 건설적인 협업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전기차100인회는 2014년 시진핑 주석의 지시로 설립된 민관 합동 단체다. 중국 정부의 미래차 관련 부처와 연구기관, 기업 등이 참여한다. 베이징 조어대 미래차 정책포럼, 항저우 전기차 엑스포 등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