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가입해 화제를 모은 NH농협금융그룹 '필승코리아 펀드' 판매수탁고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
NH농협금융은 17일 자회사인 NH-아문디자산운용이 지난 8월 출시한 필승코리아 펀드 판매수탁고가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이 NH농협은행 영업부를 직접 방문해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후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등 농업인 단체장,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가입이 이어졌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지난달 말 기준 61개 국내기업에 투자 중이다. 이 가운데 부품·소재·장비기업은 43개다. 금액 기준으로는 56%를 관련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국산화 및 수출경쟁력 있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유망 투자기업들을 꾸준히 발굴할 것이다"라며 "기업실적과 가격수준을 고려해 편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은 "펀드에 가입한 고객의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고객 자산가치 증대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