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는 베스트셀러 피처폰 ‘레이저 V3’의 외관을 본딴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Razr)’를 13일 공개했다. 이 제품에는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화웨이 메이트X에서 제기된 내구성 문제가 없다며 소비자 보증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고 전했다.

모토로라 레이저. / 모토로라 홈페이지 갈무리
모토로라 레이저. / 모토로라 홈페이지 갈무리
앞서 출시된 폴더블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는 출시 초기 경첩 파손, 모니터 화면 보호 필름 등 내구성 문제가 보고돼 판매가 한동안 연기됐다. 화웨이 메이트X 역시 영하 5℃ 이하에서 사용하지 말라는 사용자 주의사항으로 내구성 논란을 일으켰다.

모토로라측은 레이저의 폴더블 화면 ‘플렉스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완전히 검증했다며 앞서 출시된 폴더블 스마트폰처럼 논란을 일으킬 우려가 없다고 전했다. 자체 연구 결과 스마트폰의 수명만큼 폴더블 화면을 쓸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도 언급했다.

나아가 모토로라는 레이저 전용 소비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사용하다가 화면이 파손되면 모토로라가 무료로 수리한다. 화면 파손 시 24시간 내 제품 수리 혹은 교환이 보증되며, 소비자 과실로 화면이 파손되면 299달러(35만원)에 수리받을 수 있다.

단, 모토로라 레이저 전용 소비자 프로그램은 미국에서만 제공된다. 모토로라는 미국 이통사 가운데 버라이즌을 통해서만 레이저를 판매한다. 다른 통신사 및 수출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