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Fin.D’ 핀테크·블록체인 콘퍼런스 12월 5일 개최
中 바이두, 위뱅크, 시노켐 등 중국 최신 트렌드 밝혀
인터넷은행·핀테크·제로페이·지역화폐 등 국내 핀테크 현안 논의

글로벌 기술 공룡들이 핀테크와 블록체인 등을 활용해 금융 시장의 판도를 뒤집는다. 특히 페이 강국인 중국은 최근 시진핑 주석까지 나서 블록체인 육성 의지를 표명하고 기술기업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새 강자로 떠올랐다. 새로운 시도와 비즈니스 개척을 보면 미국 기술기업들을 압도할 정도다.

 지난해 IT조선이 주최한 블록체인 컨퍼런스 2018 모습. / IT조선
지난해 IT조선이 주최한 블록체인 컨퍼런스 2018 모습. / IT조선
이러한 변화를 IT조선이 오는 12월 5일 '미래 금융을 향한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주제로 개최할 핀테크·블록체인 콘퍼런스 'Fin.D 2019'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블록체인과 핀테크를 통해 급변하는 국내외 혁신 금융 생태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행사다.

특히 핀테크와 블록체인 분야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중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와 알리바바·텐센트가 2015년 오픈한 인터넷전문은행 ‘위뱅크’, 중국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 ‘중국중화그룹(시노켐)’이 참석해 중국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과 핀테크 시장에 대한 견해를 나눈다.

바이두는 중국 4대 핀테크 기업(BATJ) 중 가장 선두에 있다. 결제서비스 플랫폼 바이두첸바오를 비롯해 대출플랫폼 여우첸화, 자산관리 플랫폼 바이두재테크, 인터넷 보험 바이안보험, 인터넷은행 바이신은행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다.

중국 인터넷공룡 텐센트가 주도적으로 세운 중국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위뱅크는 기업가치가 출범 5년도 채 안돼 기업가치 20조원을 넘어섰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개업식 때 직접 본사를 방문했을 정도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위뱅크의 최대 강점은 모기업 텐센트가 보유한 광범위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이용자다.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국민 메신저' QQ와 위챗 이용자 17억명을 위뱅크 잠재 고객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텐센트가 확보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도 위뱅크 주력 무기로 평가된다.

중국이 강한 것은 플랫폼과 서비스 뿐만이 아니다. 응용에서도 앞서간다. 제조업을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효율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중국 석유화학 대기업인 시노켐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2018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휘발유 수출 거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된다. 시노켐은 앞서 중국 최초로 중동에서 원유를 수입하는 과정을 블록체인으로 기록하는 시뮬레이션을 마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꾸준히 시험하고 있다.

중국 대기업을 상대로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국 스타트업이자 최근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텐센트, 포선그룹 등 중국 대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한 알파도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중국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시장 전반을 소개한다.

세계 금융과 산업은 블록체인의 등장으로 또한번 요동친다. 금융사와 기업들은 저마다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생존하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새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 한다. 선도하는 금융사와 기업에 아무래도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세계 최대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의 톰 메너 아시아총괄은 이번 행사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미래 금융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강연한다.

벤자민 두보아 네슬레 블록체인 디지털혁신팀 블록체인장은 선택된 몇 명이 아니라 누구나 공급망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퍼블릭 블록체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양승돈 머스크코리아 사업 총괄은 IBM과 함께 진행 중인 물류 블록체인 플랫폼 ‘트레이드렌즈’의 역할과 영향을, 권익찬 한화시스템 디지털혁신랩 ABT 유닛장은 예술품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및 카카오 클레이튼과의 협업사례를 소개한다.

핀테크는 국내 금융산업에 이미 스며들었다. 기업은 물론 지방자치단체까지 적용이 확산된다. 진정한 핀테크 시대가 열렸다.

'Fin.D 2019' 컨퍼런스는 핀테크 산업의 최신 흐름을 주목한다. 핀테크 기업 대표 주자인 핀크는 오픈뱅킹 이후 핀테크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국내 핀테크 산업에 대한 견해를 나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뱅크가 이끄는 금융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특별 토론에서는 R3와 위뱅크, 카카오뱅크, 핀크 등이 패널로 참여해 ‘소비자가 바라는 미래 뱅킹과 금융 혁신’을 주제로 다양한 견해를 나눈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제로페이’를 주제로 발표에 나설 뿐 아니라 노원 지역화폐를 추진한 글로스퍼와 자체 지역화폐와 디지털 바우처 등을 개발 중인 인천광역시, 전라북도 등은 관련 사업 현황을 나눌 예정이다.

블록체인·핀테크 콘퍼런스 ‘Fin.D 2019’는 오는 12월 5일 서울 신논현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개최된다. 자세한 사항은 Fin.D 사무국(eventit@chosunbiz.com)으로 문의하면 된다.